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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안에서 - 1%의 차이가 만드는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 ㅣ 프레임 안에서 1
데이비드 두쉬민 지음, 정지인 옮김 / 정보문화사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한 장의 사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존재한 현상에 대한 그대로의 증거로서 일까?
많은 사진들을 접해왔었고 그리고 대부분의 사진들에서는 잘 표현되기를 바라는 그런
느낌이 들었고 혹은 그런 이유때문에 거부감이나 인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프레임 안에서를 보면서 한 장의 사진에서도 이처럼 자연스러운 인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인간다움은 친근함과 자연스러움 그리고 사랑이 느껴지는 그런 편
안한 느낌이었다. 억지스러움이 없는 사진은 정지된 시간이 아니라 지금도 생생하게
흐르면서 존재하고 있는 진행형의 삶이 녹아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고 감탄할 만한 점은 모든 사진들에서 어떤 희망을
보았다는 사실이다. 사진속의 이들중 가난하고 아프고 삶의 무게에 눌려 어려워 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절망이나 아픔 그리고 포기가 아닌 한 가닥의
희망을 찾을려고 하는 인간의 끈질긴 삶의 본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장의 사진이 아니더라도 세상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어떤 물질이나 물체
도 그 이상의 가치는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한 장의 사진에 그러한 인간의
희망을 담아내고 찾아낼 수 있는 것인지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그것은 사진을
찍는 이의 마음과 그 사진기자를 보는 이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무엇을 보
았기 때문은 아닐까?
이 책 한권이면 희망을 찾아 세상의 어떤 곳이라도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희망을 찾으면 한 장의 사진에 담아서 세상의 어려움을 겪고 이들을
위해 그 희망의 빛을 나누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것들을 이성으로서 아니면 단순한 시각으로서 대하고 받아들이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안목과 삶의 패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대할때 자신의 이익이나 방관자로서의 나가 아니라 지구촌의 구성원으로서
의 나와 마음으로 그들을 대할 수 있는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마음이 많이 진보되고 바뀐것 같다.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좀 더 긍정적이고 밝은 의미로의 세상을 보는 안목을 갖게
된 것이다. 1%의 차이가 만드는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의 의미가 그 이상의 이미를
갖게 한다는 점이 정말로 감탄할 만 하다.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넘쳐나지만 왜 찍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은 드물다.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은 많지만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은 드물다. 난 그렇게 이 책의
의미를 받아들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