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여지지 않은 것으로 나눈다고 한다면 어느 부분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일까? 아니 두가지 요소가 하나가 되었을 때 그것이 지니는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닐까? 국내 최고 와인 경매사인 조정용의 '올 댓 와인2'을 읽고 느낀 점이다. 눈에 보이는 것 은 와인의 진한 맛과 색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와인이 우리곁에 오기까지의 많은 사연들이다. 조정용의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겉으로 보이는 와인이 그것의 전부인줄 알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주입되는 정보마냥 이런 저런 이름이 붙여진 와인이 전부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와인도 인간만큼이나 많은 개성이 있고 고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즉 와인의 눈에 보여지지 않는 것들을 하나 둘씩 알 게 되니 이제야 와인의 진정한 맛을 음미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첫 번째 책 '올 댓 와인'을 통해서는 와인이 생겨나게 된 역사적 배경이 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와인의 특성 그리고 초보자도 와인을 잘 선택 할 수있는 정보들까지 세밀하게 담고 잇었다고 한다면 이번 책에서는 세 계 와인 명가를 탐방하면서 직접 그 맛을 체험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정리함으로 해서 와인의 탄생배경부터 지금의 환경 그리고 최고의 와인 이 되기까지의 많은 이들의 노력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처럼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사람들도 이 책을 읽다보면 더 많 은 와인을 맛보고자 하는 호기심이 생기고 진정한 와인이 무엇인지에 대 해서 생각하다보면 세계각국을 저자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도한다. 각국의 와인 명장들의 사진과 각국의 배경 그리고 그에 얽힌 일화들을 듣다보면 한편의 기행문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잠시지만 편안 한 휴식처에서 맛깔스런 저녁식사를 하는듯한 느낌도 든다. '올 댓 와인2'를 통해 저자의 많은 경험들과 지식을 전부받은 느낌이 든 다.이 책 한권이면 누구나 와인 초보에서 전문가적 수준까지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어떨 때 어떤 와인이 적합한지, 어떤 분에게는 어떤 와인을 추천해야 하는지등 많은 와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조정용 작가의 또 다른 와인의 세계를 다룬 책이 하루빨리 출간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