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마지막 여자
장진성 지음 / 강남 지성사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북한 미녀가수 윤혜영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서사시 '김정일의 마지막
여자'를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동안 김정일의 사생활에
대해서 생한적도 없을 뿐더러 알아봐야 북한동포들에게 느껴질 연민의 감정이
더욱 커질것 만 같아서 굳이 알고자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선 난 많은 죄책감과 연민을 한민족인 북한 주민들에게
느꼈으며 가슴이 아프다. 이 책은 북한 미녀가수 윤혜영의 사랑이야기 이기도
하고 김정일의 자신만의 사랑이야기 이기도 하며 북한 주민들의 생활과 현실을
고발한 , 결코 우리가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김정일의 사생활에 대한 적나라한
현실이기도 하다. 김정일이 그의 아버지인 김일성을 이어서 북한의 독재자로
있는 동안 수많은 북한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아픔과 상처를 갖고 살아야만 했는
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조차도 슬픈일인것이다.
 1994년부터 1999년 사이 북한 에서는 식량난으로 굶어죽은 이가 300만에 달했고
북한정권은 이 기간을 고난의 행군이라 명명했지만 실상 그는 20만달러짜리
코냑을 마시면서 자신만을 위한 나라에서 살고있다. 진정 나라를 위한 독재가
있다면 지금처럼 참담하고 슬프진 않을 것이다. 북한 처럼 한 사람의 개인을
위한 독재정치는 이제 더이상 있어서도 안되고 지금처럼 유지되어 서도 안된다.
 자신만의 축제를 집행하고 자신만의 고속도로를 만드는 김정일. 도대체 그의
삶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 인간으로서의 마땅한 권리와 배고품을 즐겨야 할
정도로 굶주림에 익숙해진 북한의 주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공감할 수있는
마음은 그에겐 진정 없는 것일까? 60대의 나이에 20대의 여성을 탐하고 몇년
있다 지겨워 지면 버리고 또다른 젊은 여성을 찾는 그! 진정 이 책을 읽고
슬픈 것은 지금의 북한 주민의 앞으로서 삶이 암흑해서 이다. 김일성의 독재가
김정일에게 세습되었고 이제는 또 그의 아들에게 세습될려고 한다. 북한은
스스로 독립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것일까?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북한의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 인권이란 단어조차 없는 암흑의 세계에서 오늘도 굶주림과 거짓
웃음으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
 목숨을 걸고 북한땅을 떠나는 많은 이들이 왜 그토록 고향에 있는 가족을 그리
워 하고 안타까워 했는지 알것같다. 그 고통은 사후세계에서 겪어도 족할 그
정도의 인내를 필요로 할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한 시민으로서 , 그들과의 한민족으로서 내가 해줄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고 이렇게 가슴아픔으로 대신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비참할 따름
이다.정말이지 암흑의 그곳에도 햇볕이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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