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여행
다나베 세이코 지음, 신유희 옮김 / 북스토리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다나베의 '감상여행'은 4류,5류급 방송 대본 작가인 히로시와 서른일곱 살의 유이코를 중심으로 사랑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 배경을 통해 현시대의 삶에 대한 가치를 이야기 하고있는듯 하다. 같은 방송국에서 대본을 쓰는

유이코와 히로시는 유대감을 갖고 있는 좋은 동료사이 이다. 어느날 갑자기 유이코에게서 온 전화를 통해서

히로시는 유이코가 케이란 남자에게 사랑에 빠졌다는 말을 전해듣는다.


박봉의 월급으로 살아가는 4류의소심한  히로시는 쉽게 사랑에 빠지고 사랑에 식어버리는 유이코를 이해할 수

없지만같은 동료로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유이코는 방송가에서 항상 남들이 이 야기감으로 삼는

주인공이며 그런 유이코가 안타깝기도 하지만 딱히 히로시가 도와줄 수 도 없어 보인다. 유이코는 노동자인

케이가 당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더이상 어떻게 순수 할 수 있겠느냐며 그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느낀다고 말한다.

하지만 케이는 같은 당의 사상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며 그녀를 떠나게 되는데, 유이코는 그동안 만났던 많은 남자

들과 케이가 그토록 다르다고 생각햇던 것일까? 자신은 많은 남자들을 만났으면서 진정 자신이 찾는 남자는 순수의

대명사인 - 그녀자신의 생각이지만 - 당원이여야 한다고 생각 했던 것일까?케이가 떠나버린 아픔을 잊기위해 그녀는

히로시와 잠자리를 하게 된다. 하지만 히로시나 그녀가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잠자리를 통해서

채워지지 않는 허기같은 것을 채우려고 했지만 결코 서로가 원하는 것들을 찾지 못한다.

그들이 인생에서 찾고자 하는것은 무엇일까? 많은 연애를 하고 그속에서 뭔가를 찾으려고 하는 유이코나 그런

유이코를 보면서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때론 저속하다고 욕하는 히로시는 과연 무엇이 다를까? 전쟁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읽고 그리하여 새로운 정의를 새우기 위해 당을 만들고 그러한 당에서 목숨을 걸만큼 열성적인 케이를

유이코는 왜 그리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일까? 식민지시데에는 독립이 유이한 목표이면서 삶의 희망이었

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으로 독립을 이루고 나서는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싸우고살아야 하는 것일까?

어쩌면 이 소설은 그런 전후의 세대들을 이끌어 줄 그 무엇인가가 필요함을 말하고 자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질적으로는 더욱 풍족해 지고 고도로 발전된 산업 사회는 더 많은 것들을 이루고 있지만 그렇게 빠른 발전뒤에 한가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정신이 정착할 곳은 만들어 놓지 않은것은 아닐까? 어쩜 지금 시대의 우리는 정신적인 가치를

내걸 그 무엇을 찾고 있는 지도 모른다. 산업사회가 발달 될 수도 갈곳을 읽어버린 영혼처럼 말이다. 인간은

물질만으로는 살 수 가 없다. 정신이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그 어떤것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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