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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어먹을 세상엔 로큰롤 스타가 필요하다
맹비오 지음 / 인디펍 / 2025년 10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책 제목을 보자마자 그냥 막연히 읽고 싶은 그런 책이었기에, 무작정 신청한 서평단에 끼일 수 있는 기회를 얻고, 그렇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최근 여러 가지로 답답해서 였을까? "로큰롤"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무작정 이 책을 펼쳤다.

이어진.. 다음 장. "저자의 고유의 글맛을 살리기 위해 표기와 맞춤법은 저자의 스타일을 따릅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왠지 나와 말투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

저자가 밴드들의 음악과 무대를 어떤 방식으로 경험했고 느꼈는지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은 기록이 책이 되어 내 손에 있다. 이런 전개 음.. 좋은데.. 그리고 카세트 테잎의 A, B 레트로 느낌 너무 좋다.

비틀즈는 뭐 알 수 있다. 워낙 유명하니깐.. 서태지의 데뷔를 이야기하고, 윈앰프, 소리바다까지.. 이 즈음 되니..
저자의 나이가 궁금해진다. 조금 연식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책을 마저 읽는다. 자연스레 알게 된 저자의 나이에 잠시 놀라지만.. ᄒᄒ 마저 책을 읽어 간다.
단순 음악 평론이나 밴드 소개와 달라서 좋았다. 좋고 나쁨이 아니다 다르다고 말하고 있지도 않았다.
마치 콘서트를 다녀오고 너무 생생한 그 감동을 쪽지에 적어 일기장에 붙여 놓은 것처럼.. 약간의 흥분과 감동이 느껴지는 부분을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의 고등학교, 대학 시절 1990년대 중후반 ~ 2000년대 초반은 주로 해외 록 위주였고, 국내는 주류가 발라드, 댄스 그리고 R&B가 대세였던 시절이라.. 저자와 조금 세대 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아주 잠깐 해봤다.
그러면서도 저자의 글이 너무 공감이 되는 게 신기할 정도이다.
왜일까? 이 책은 "로큰롤이 왜 필요한가?"를 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왠지 청춘, 젊음, 자유.. 이런 것에 대한 갈망이 내가 적고도 지금 ㅋㅋ 너무 거창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책임은 늘어나고, 변화는 빨라지고,
새로운 기술들은 나를 끊임없이 시험한다.
나는 그 속도를 억지로 따라잡으려 애쓰지만 가끔은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해지고,
내가 어디쯤 서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내 청춘의 한가운데를 지나온 서태지, 크라잉넛, 노브레인, 자우림의 음악과 슈퍼키드, 국카스텐, 맥거핀, 유다빈 밴드, 잔나비의 음악들을 최근 들은 적이 있던가 싶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새로운 밴드들과 내가 알고 있던 듣고 싶었던 음악을 다시 재생해 본다.
이상하다. 음악을 듣는 그 순간만큼은 왠지 젊을 때 느꼈던 열정, 자유로움, 무모한 용기가 ^^

남들처럼 살지 않아도 괜찮다고, 정답을 고르지 않아도 괜찮다고 조용하지만 강하게 말해주는 음악.
굳이 멋을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던지는 듯한 날 것의 용기. 로큰롤은 “나는 이렇게 산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음악이었다.
"이 빌어먹을 세상엔 로큰롤 스타가 필요하다." 나를 다시 나답게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