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 중 하나는 '왜 Cursor일까?'였다.
요즘 AI 코딩 도구는 상당히 많다.
나 역시 Claude Code, Cursor, Gemini 계열의 도구들을 사용해 보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프롬프트만 잘 쓰면 된다. 더 잘하고 싶으면 Skill를 써라. 배포도 맡기면 된다. 음..
늘 이런식이였던거 같다.
그런 상황에서 저자가 Cursor를 중심으로 책을 구성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런데 책의 프로젝트 구성을 따라가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Cursor는 코드 에디터 안에서 파일 구조와 소스 코드를 직접 확인하면서 AI와 대화할 수 있다.
특히 AI가 코드를 수정했을 때 어떤 부분이 변경됐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편하다.
오랜 시간 동안 Visual Studio를 중심으로 윈도우 프로그램 개발을 해왔다.
그래서인지 터미널에서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식보다는 파일 트리와 에디터, 그리고 AI와 대화하는 화면이 한곳에 있는 Cursor의 방식이 익숙하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기존 IDE를 사용하면서 코드를 직접 확인하고 수정해 왔던 입장에서는 AI가 변경한 내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꽤 중요하게 다가온거 같다.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이라고나 할까~
■ 다른 바이브 코딩 책과 비교해 보면
바이브 코딩에 관한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아니다.
작년부터 『코딩 1도 몰라도 커서 AI와 대화하며 7가지 프로그램 만들기』, 『핸즈온 바이브 코딩』,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 등을 접하면서 각각의 책이 바이브 코딩을 바라보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최근 들어서는 PRD, 설계 문서, Task 분리 등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상당히 중요하게 다룬다.
반면 『돈 되는 커서 AI 바이브 코딩』은 조금 더 가볍게 시작한다.
일단 하나를 만들어 보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을 배워가는 방식이다.
이 차이가 꽤 크게 느껴졌다.
특히 AI 코딩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거창한 설계 문서를 먼저 작성하는 것보다 눈앞에서 무언가가 만들어지는 경험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또 『코딩 1도 몰라도 커서 AI와 대화하며 7가지 프로그램 만들기』가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6개의 프로젝트를 점차 확장하면서 마지막에는 실제 배포까지 연결한다는 점에서 흐름이 조금 다르다.
결국 어느 책이 더 좋다고 말하기보다는, 무엇을 배우고 싶은가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다르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이 책은 "AI를 이용해서 실제로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개발을 시작하는 방법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 누구나..
예전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으면 먼저 어떤 언어를 사용할지, 어떤 라이브러리를 사용할지, 데이터는 어떻게 저장할지부터 고민했다. 마치 특정 전문가들만이 할수 있는 영역이였다.
지금은 조금 다르다.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은데?" 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해서 AI와 대화하며 필요한 기술을 하나씩 선택해 갈 수도 있다. 물론 이것이 개발 지식의 필요성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AI가 만들어 준 결과를 제대로 판단하려면 기본적인 개발 지식이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아이디어를 실제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많은 장벽을 AI가 낮춰주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 바이브 코딩은 '코딩을 몰라도 개발자가 되는 방법'이라기보다는,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 볼 수 있고, 개발자라면 훨씬 빠르게 프로토타입과 서비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발 방식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 책의 작은 디테일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