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의 작품은 항상 신선하고 신성하고 파괴적이며.. 지식의 폭탄과도 같은.. 아니 지식의 칵테일과도 같은 맛이 느껴진다. 죽음의 너머라.. 과연 죽음의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저자는 그 핵심에 대해서 픽션인지 사실인지 모를듯한.. 스토리를 전개해나아간다. 죽음에 이르는 코마 상태.. 를 이용하여 죽음을 여행한다는 생각 자체가 하나의 충격이며.. 이것이 실재로 가능한지..불가능한지도 과학적인 판단이 전혀 서질 않는다. 어찌되었건 소재의 선택에 있어서 만큼은 전작 개미에 비해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한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집필 기간이 길지 않아서 인지.. 글의 밀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물론 공지영류의 소설보다는 밀도가 높은 편이지만.. 전작 개미의 고농도로 농축된 글의 밀도를 보여주지 못해 다소 실망스럽고 또한 결말 부분의 여백도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