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볼 게임 - Snowball Game
이현.황하영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책 표지를 읽어 보니 만화의 장면이 떠오르네요. 산위에서 작은 눈덩이가 굴러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그 굴러오는 눈을 피하기 위해 정신없이 도망가는 주인공, 가까스로 눈을 피하지만 그 눈은 점점 커져서 아래에 있을지 모를 사람들을 걱정하게 됩니다.


이렇듯 눈덩이는 삽시간에 불어나는 건데, 이게 실제로 가능할까하는 의문에 작은 눈을 만들어 굴려본 적이 있지만 만화처럼은 결코 되지 않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몇번의 실패끝에 눈이 굴러가면서 덩치가 커지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 했었습니다.


내 인생의 목표와 꿈도 이렇게 눈덩이 처럼 금방 커져가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이 이 책을 읽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뭔가 그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스킬을 배울지도 모른다라는 다소 순진한 생각을 독자로 하여금 갖게 하여 책을 읽고 싶게 한다~ 라는 측면에서 보면 적어도 제겐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죠. 제목을 참 잘지은거 같습니다.


약간 낚였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기대만큼 특별한 것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한권 읽으면 뭔가 바뀔것이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독자가 문제일 수도 있는 거구요. 그러나 그런 기대가 책을 읽게 만들곤 하죠.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인내가 아닐까요. 정말 뭔가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이 인내가 없어서 조바심이 나고 안달이 나고 금방 효과가 나지 않는 것에 대해 실망하며, 결국 흐지부지 흩날리게 되는 거.


'그러니까 목표를 작게 쪼개란 말야!'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 그런데 그놈의 목표를 어떻게 작게 쪼개야 하는 걸까요? 누가 좀 구체적으로 가르쳐줬으면 좋겠습니다. 엉뚱한 말이지만 모든 것을 남이 해주거나 메뉴얼에 교과서에 친절하게 씌여있는 것에 익숙한, 길들여진 뭐 이런 교육과 삶에 너무 익숙해져버렸기에 어느정도 바보가 되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별거아니고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잘 안되는지. 그것은 그만큼 수동적인 삶을 살았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가끔 혼자 척척 일을 잘해내는(또는 잘하진 못해도 알아서 해보는)사람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허나 좀있으면 똑같다는게 문제죠.

이런 동기부여들을 혼자 하지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해보라는 조언도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주위엔 그럴만한 인간이 없네요~ 읽을때는 좋은데 읽고나면 똑같아지는 반복되는 루트. 의지를 단련하는게 우선일듯 싶습니다.


우리의 신체와 뇌는 익숙해진 것대로 움직이려는 속성이 있고, 그걸 깨트리게 되면 저항을 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은거 같아요. 정말 그런것일지 참 습관을 바로잡는 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해야할 일이고 그렇게 할 생각과 의지가 있으니 이런 책을 손에 드는게 아니겠습니까. 힘을내고 더 분발하는 수 밖에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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