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미야베 미유키 하면 딱 떠오르는 건 `모방범`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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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식도락가들을 끌어모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다만, 코와 입으로만 음식을 맛보는 식도락가들 말고 '나 어린 시절 책 읽으면서 꼴깍꼴깍 군침 깨나 삼켰다' 하는 식도락가들에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맥주와 고로케부터 우리가 어린 시절 쉽게 접하는 동화 작은 아씨들의 새콤한 라임절임까지, 그야말로 책 속의 책, 아니 책 속의 음식들 천지인 이 책은 너무나 재미있다. 소설도 아닌데 남은 뒷페이지를 보며 아쉬워했을 정도니.

활자 속의 음식들이 이렇게나 맛있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 풍부한 표현과 어린 시절의 향수가 합쳐져서가 아닐까 싶다. 나처럼 하이디를 보며 흰 빵과 염소젖의 맛을 궁금해 하고, 지금과는 다르게 번역된 코오-피와 크리임, 밀크에 짭짭 입맛을 다시고 집 없는 아이의 사자튀김과 크레프를 맛보고 싶어 안달이 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아마도 이 책은 소장가치 100%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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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는 아름답다. 바보는 리더이다. 흔히 바보라고 하면 세상 사람들은 덜 떨어진 사람, 자기 것을 (주로 물질적인 것을) 챙길 줄 모르는 사람, 가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기만 하는 사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 등등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바보들은 뺏길지언정 빼앗지 않고 손가락질을 받을지언정 남에게 손가락질하지 않습니다. 결국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역사를 이뤄가는 것은 바보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이 뭐라건 자신이 아는 하나에만 진득하게 매달려 무언가를 이뤄내는 사람, 내 것은 챙길 줄 모르지만 남들과 함께 나눌 줄 아는 사람, 가진 것을 털어주고도 허허 웃으며 마음 속의 행복을 찾는 사람, 화난 얼굴보단 헤헤 순수한 웃음을 흘리는 사람... 척박하고 거칠기만 한 삶 속에서 이런 바보들은 한 송이 꽃을 피우기도 하고 때로는 절대 쓰러지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권력에 `바보 같이` 부딪치고 `바보같이` 쓰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바보들이 있기에 우리나라는 독립할 수 있었고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었고 자기 목소리를 마음껏 낼 수 있는 세상에 살 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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