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몬스터의 비밀 ㅣ 브리짓 밴더퍼프
마틴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하벤 그림, 윤영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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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손에 쥔 소설책

아이거라고 준비했는데

재미있어 보여 내가 먼저 읽으려 했다


"엄마, 이 책 글자가 너무 많아!

근데 좀 재미있을 거 같아! 한 번 읽어볼까?"

그러고는 앉아서 한참을 읽는 아이


사실 8살 아이가 읽기에 글밥이 많은 건 사실이고

무엇보다 등장인물 이름이 어렵다ㅎㅎㅎ

초등 중학년쯤 읽으면 딱 좋겠다

​

그럼에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면서,

계속 읽고 있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용기 내 책을 읽어주어 고맙고

이렇게 그림책을 졸업하나 기대도 되었다

​

​

이 책의 주인공이자

엉뚱, 발랄한 모험가

브리짓 밴더퍼프

​

달리는 열차에서 악당과 싸우는 장면은

마음껏 상상할 수 있어서

그려진 그림을 따르는 그림책과 달리

재미의 요소가 더욱 가미되었다

​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재미있어."

라는 아이의 표헌은

아이 역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장면을 상상하는 재미를 느낀 것이라 짐작한다

​

브리짓이 영웅이 될 수 있었던 건

결코 혼자만의 능력은 아니다

기꺼이 아빠가 되어준 밴더퍼프와

믿고 응원해 주는 친구, 요정 덕분일 것이다

​

나보다 우리를 위해서 용기 내 싸우는 브리짓

그 이야기가 흥미로운 것도 사실이지만

그 안에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면 좋겠다

​

"엄마, 이 책 말고도 다른 이야기가 더 있네?

다른 책도 읽고 싶어!"

​

그림책에서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그 첫 경험으로 훌륭한 선택이자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미스터리 판타지

​

브리짓 밴더퍼프

초콜릿 몬스터의 비밀

​

아이도 어른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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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낱말로 놀며 받아쓰기 초등 국어 1-2 ㅣ 초등 국어! 쓰기가 답이다
곽경혜 지음, 박세은 외 그림 / 노란우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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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한글 다 아는데! 이 책 뭐야?"

​

책을 많이 읽는 아이라

책을 통해 자연스레 한글을 익혔는데

하늘을 찌르는 이 자신감은 무엇인지...

그저 귀엽다


"겹받침도 다 알아!

어! 다 알았는데, 조금 헷갈리네?"

​

초등 1학년 2학기 내용이라

한글에 자신감이 있는 아이에게 딱이다

​

겹받침

글자와 다르게 소리 나는 말

의성어, 의태어

기분을 나타내는 말

반대말, 시간을 나타내는 말

외래어까지

​

아이가 어려워하고

아이에게 생소한 내용들로 구성돼있어 더욱 알차다


읽고 쓰면서 글자를 익히고

문장 안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문맥을 이해하는 데도 좋다

​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을 미리 봐두는 것에만 의미를 두더라도

아이에게 한글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낱말을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한 쓰기 책

​

교과서 낱말로 놀며 받아쓰기

노란우산

​

한글에 자신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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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가 정말 좋아! ㅣ 김종원의 어린이 마음 학교 2
김종원 지음, 한연진 그림 / 상상아이(상상아카데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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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내 마음에는 무엇이 있나요?



어린이 마음 학교

나는 학교가 정말 좋아!

상상아카데미​

아이가 첫 입학을 하고

벌써 3주가 흘렀다

나름 잘 적응하는 듯 보이나

도통 학교 이야기를 하지 않아 애가 닳는 엄마는

슬그머니 이 책을 내밀어본다


인사 같은 기본 태도부터

스스로 해나가는 습관,

교우관계 등

학교생활에 기본이 되는 이야기들을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글과 그림으로 들려주는 책이다

​

걱정되는 마음에

줄곧 해주던 이야기들이라

잔소리처럼 들릴 염려 없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겠다


아직은 모든 게 서툰 1학년이지만

씩씩하게 등교하는 것만 해도 감사하고

먼저 다가가는 게 어려운 아이라

그저 친구들과 잘 지내기를

책을 통해 응원을 보낸다


아이와

학교생활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선물 같은 질문들로 책은 끝이 나지만

아이와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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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언어를 가진 아이는 길을 잃지 않습니다 - 언어력, 문해력을 넘어 세상을 배우는 리터러시 수업
구선아 지음 / 그래도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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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도 매력적이라

읽지 않을 수 없는 책

​

자기 언어를 가진 아이는 길을 잃지 않습니다

그래도봄


리터러시를 간단히 문해력이라 생각했는데

작가는 이 책에서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생각하는 힘, 사회적 지능을 키워주는 힘으로 말이다.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1순위이기에

얼른 책을 들었다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습니다.

우리가 어린이와 함께 자라는 어른이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나의 어린이는, 당신의 어린이는, 우리의 어린이는,

더욱 나은 세계에서 더 나은 방식으로

존재의 감각을 다하며 살아갈 겁니다.

생각하는 어른으로 키우고 싶다면서

정작 아이에게 나의 생각을 강요한 건 아닌지

참 어렵고도 어려운 게 육아인 듯하다


도통 뭔지 모를 아이의 그림을 보며

어떡하지 했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다 그런 거였다니...

자연스러운 아이의 성장과정이었다니...

현실적인 위안이 된다

​

그림은 아이의 표현이고

창조의 시작이자 아이와의 대화라는데

혼자 잘 그리고 놀면 고마워하던 나를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더 보내야지 다짐해 본다

상상하는 어린이는 분명 행복합니다.

사회적 경험, 다양한 경험을 통한

사고의 발달은 무한하기에

주말마다 아이와 참 많이도 다니는데

책, 바깥 활동을 활용해

아이의 상상력을 더욱 키워주어야지

​

그리기로 시작해서

말하기ㅡ읽기ㅡ쓰기ㅡ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아이

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게 무엇이든 핵심은 아이 자신이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

책을 읽고 있으니

아이가 옆에 와서 묻는다

​

"엄마, 자기 언어를 가진 아이는 길을 잃지 않아?"

​

​

'어린이 리터러시 생활 안내서'

자기 언어를 가진 아이는 길을 잃지 않습니다

그래도봄

​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키워야 할까?'

아이를 갖기 전부터 시작해

키우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끝나지 않는 고민인데

그 고민의 방향성을 잡는데 든든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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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구한 문장 부호 어? 어! 어.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91
캐럴라인 애더슨 지음, 로만 무라도프 그림, 제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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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문장 부호가 아닐까

아이가 어려워하는 문장 부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

​

어? 어! 어. 세상을 구한 문장 부호

책과콩나무


낯선 아이가 아기에게 무언가를 보여준다

주근깨 같기도 하고 작은 먼지 같기도 한 점 하나

낯선 아이가 말했다.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거예요.



첫 페이지를 펼쳐 읽으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는데

책을 읽다가 다시 돌아가 보니 그제야 알겠더라

​

마침표가 없는 문장

어딘가 어색하고

읽으면서도 정리가 안되던 문장

​

모든 것에는 '역할'이라는 게 있듯이

문장 부호 역시 없으니 그 소중함을 알게 된다

​

밋밋하고 단조롭고 혼란스러운 말

생각만 한 건지 말을 뱉은 건지 도무지 알 수 없고

의사소통이란 게 무의미한 말

그 모든 것이 문장부호의 부재 때문이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가장 많이 쓰는 문장 부호를 정리해 주었다

​

한 번쯤 봤을법하지만

눈여겨보지는 않았을

문장 부호에 대해

아이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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