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 읽기_나도 존중해 주면 안 돼?

나도 존중해 주면 안 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59
클레어 알렉산더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8월

나도 존중해 주면 안 돼?

표현을 못 할 뿐

내 아이도 어쩌면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작고 귀여운 퐁퐁이들

그림을 따라 아이 볼을 꼬집어 보았다

사실 내가 종종 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내 자식이지만 정말 정말 너무 귀여울 때가 있으니까-

아이의 반응도 그때그때 다르다

예쁘게 웃어주기도 하고

아프다고 하기도 하고

때로는 하지 마 그러는데

퐁퐁이는 친구들의 그런 표현에 화가 났다

나한테 귀엽다는 말 그만해 줄래?

날 얕보는 것 같아 속상하거든.

내가 조그맣기는 해도

존중해 주었으면 해.

마음 읽기만큼 중요한 마음 표현하기

본인은 아기가 아니라 어른이라 말하는 4살

그때마다 하고 싶은 게 있더라

존중해 주면서

안전과 교육은 이어갈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겠다

더불어 퐁퐁이처럼 마음 표현하는 연습도 해야겠다

책을 읽어주면

목소리 톤까지 따라하며 책을 보는 아이라

이미 그 연습은

책과 함께 시작된 듯하다

소중한 내 아이의 자존감 지키기는

이렇게 시작하는 거겠지?

아기자기한 그림에

아이에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운전해 봐! 경찰차

운전해 봐! 경찰차 ㅣ 제제의 그림책
네모펜스튜디오 지음 / 제제의숲 / 2022년 9월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서

가라 서라 훈수 두기 좋아하는 우리 딸

너도 운전해 볼래?

다른 책들과 다른 건

경찰 이야기에 경찰차가 등장하는 게 아니라

경찰차를 주인공으로

경찰차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는 그림책이라는 점

사이렌 스피커가 차량 앞 하단에 있는 건 나도 몰랐네

경찰차 각 부분 명칭과

순찰할 때 경찰관 복장을 알 수 있다

"이건 뭐야? 이거는?"

하면서 아이의 관심이 굉장하다

운전의 시작은 시동 걸기!

설명을 들은 아이가

직접 시동 버튼을 찾아 누룰 수 있다

그 외에도 전조등, 무전, 사이렌 버튼을 알려준다

자동차 운전석 페이지 펼쳐놓고

상황극 하면서 버튼을 찾아 누르는 놀이도

아이가 참 재미있어하더라

순찰 중 유치원 앞에서

친구들의 등원을 도우며

건널목 안전 규칙도 배웠다

경찰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경찰이 되어 순찰하면서

경찰이 하는 일도 배울 수 있는 책

직접 운전하는 듯한 구성에

상황극 등 여러 가지 놀이로 연계할 수 있어

아이가 더 재미있게 보는 책이다

마지막에는 어린이 교통안전 수칙을 정리해 주어

아이와 함께 안전에 대해 다시금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마침 주말에 어린이 교통 랜드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나온 책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내용과 구성이 유사해서 아이 안전교육에 더 효과적이었다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찾는 책이 되었다

솔로몬_하마 엄마가 팬케이크를 나누는 방법

하마 엄마가 팬케이크를 나누는 방법 ㅣ 보랏빛소 그림동화 27
량야이 지음, 아미아오 그림, 김영미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9월

책 소개를 보고는

내가 궁금해서 찾은 책

보랏빛소 그림동화

하마 엄마가 팬케이크를 나누는 방법

나도 솔로몬 엄마가 되고 싶어!

따끈따끈 팬케이크를 구운 하마 엄마는

숲속 동물들과 나눠먹으려 한다

동물들이 우르르 몰려올 걸 대비해 규칙을 정하는 하마 엄마

역시, 현명한 하마 엄마다

따끈따끈 팬케이크를 먹고 싶다면 줄을 서 주세요.

꼭 줄을 서야 받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달리기를 잘하는 동물들이

여러 번 줄을 서면서

늦게 도착한 동물들이 투덜거린다

생각해 보면

조카들이 크면서 "불공평해요!"라는 말을 많이 한 것 같다

아이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불공평할 수 있지만

엄마 입장은 또 다른 것

머지않아 나에게도 닥칠 일이라 걱정이다^^;;

동물들 불만에

규칙은 하나씩 늘어갔고

그럼에도 끊이지 않는 동물들 불만에

하마 엄마는 결국 화가 났다!

하마 엄마가 팬케이크를 나눠주지 않자

며칠 조용하던 숲이

새로운 규칙과 함께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도대체 어떤 규칙일까?

이제는 나에게 팬케이크를

받아 가지 마세요.

배워서 직접 만들어 먹어요!

솔로몬 하마 엄마의 새로운 규칙에

이제는 아무도 불공평하다고 투덜대지 않는다

단순히 불만 불평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온 셈이다

아이가 클수록 타협이 늘어나고 있다

하마 엄마에게 한 수 배웠으니

나도 화내지 않는 엄마

솔로몬 엄마가 되어야겠다

유쾌하고 재미난 그림책_간다아아!

간다아아! - 2022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코리 R. 테이버 지음, 노은정 옮김 / 오늘책 / 2022년 3월

내 것인 양 기다려지던 그림책

긍정적인 스토리에

밝은 색채의 그림

게다가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이라니 더 기대가 됐던

간다아아!

이 책은 옆으로 넘기는 거 아니고

위로 올려 보는 책이다

이때부터 눈치채야한다

이 책의 센스를!

막내 멜은 문득 갑갑한 둥지를 벗어나

                             훨훨 날아 보고 싶어졌어요.

언니, 오빠의 걱정에도

멜은 용기 내어 폴짝 뛰어오른다

그리고 똑 떨어진다

벙!

물에 빠져버린 멜

다시 날아오르는 멜

이 단순한 스토리를

어쩜 이리도 센스있고 재미있게 풀었을까

엄마의 마음으로 멜을 지켜보게 하는 책

아이도 함께 응원하며 보는 그림책

엄마가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는 책

그래서 자꾸자꾸 보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