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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언덕에 가면 보일까? ㅣ 소원우리숲그림책 25
한라경 지음, 무운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11월
평점 :

따뜻한 그림체가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그림책
달언덕에 가면 보일까?
소원나무
면지 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
면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그림책은 달언덕에 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둘
토끼와 두더지는 친구다
둘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두더지야, 달이 참 예쁘다."
"토끼야, 달은 어떻게 생겼어?"
"오늘은 조금 둥글어."
"오늘?"
"응. 달은 날마다 모양이 바뀌거든."
"그렇구나. 또 달은 어떻게 생겼어?"
"하얗고 반짝이지."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두더지는
하얗고 반짝이는 달이 궁금한가 보다
그렇게 달을 보러 떠나게 된 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두더지를 위해
토끼는 길을 안내하고
겁이 많은 토끼를 대신해
흔들다리에서 앞장서는 두더지
그런 둘이라 가능했던 달언덕 가는 길
둘이 아니었더라면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길
두더지도 함께 두 팔을 활짝 벌렸어.
그러곤 달을 온 마음으로 느꼈지.
친구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고
친구의 손을 잡고 용기를 낸다
서로를 꼭 껴안은 두 친구처럼
내 마음도 뭉클해진다
아이도 이 감정을 느꼈으리라 믿으며
이 마음을 진짜로 나누는 친구가 생기기를 바라본다
예쁘고 예쁜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