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상상

어떤 목욕탕이 좋아? ㅣ 노란우산 그림책 5
스즈키 노리타케 글.그림, 정희수 엮음 / 노란우산 / 2011년 3월

목욕은 싫지만

목욕탕 물놀이는 좋아하는 아이

온갖 목욕탕을 상상하며

재미난 목욕시간을 가져보자 준비한 그림책

어떤 목욕탕이 좋아?

노란우산

사실은 '어떤 OO이 좋아?' 시리즈를

무지 재미있게 봤고 또 보고 있어서

신간 소식을 듣자마자 기대가 무지 컸다

역시나 책을 보자마자 환호하는 아이

대체 이런 상상은 어떻게 하는 걸까?

진심으로 경외심이 드는 그림책이다

길쭉하고 둥근 목욕탕은 기본

미로, 지하철, 놀이공원 목욕탕에

국제회의 목욕탕이라니

그럼 세계는 더욱 평화로워질 거예요.

발가벗으면 금방 친해지잖아요.

마침 경주에서 APEC 정상 회의가 개최되고 있어

원탁의 의미와 친해지는 방법, 세계 평화까지

범규를 넘나드는 엄청난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지 깊은 탕에서 잠수를 해보겠다 의지를 다지며

이 탕, 저 탕 구경하는 재미

숨은 뽀글 머리 아저씨를 찾는 재미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림책을 보았다

한동안 우리의 대화 주제는 목욕탕이 될 것 같아

정말로 따뜻한 목욕탕에 앉아

더 재미나고 더 기발한 탕을 상상해 보아야겠다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주는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