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직전 시작된 걱정
갑자기 내리는 비에 두고 온 자전거가
하필 지금 떠오른 것이다
책 뒤에선
달밤에 자전거를 발견한 곰이 등장한다
자전거를 처음 본 곰은
둥글고 회전하는 바퀴가 신기하고
조심스레 자전거를 타보고
자전거가 맘에 들었는지 꽃으로 자전거를 장식한다
결국 책 중간에서
둘의 걱정이 만난다
기발한 책 구성이 재미있고
같은 자전거를 바라보는 둘의 다른 시선이 흥미진진하고
만남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자전거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쩌면 둘은 친구가 되지 않았을까?
아이와 온갖 상상을 하며
책은 끝나도
우리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참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나
아이도 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