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크림 우동 가게 도난 사건 민주 시민 그림책
윤예림 지음, 정문주 그림 / 풀빛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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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나라 냐우루에는

인기 많은 고등어 크림 우동 가게가 있다


돈 세기를 좋아하는

고양이 사장의 돈 봉투가 사라지고


고양이 사장은 직원들을 의심하고

발 없는 소문은 그들을 범인으로 만든다

진짜 범인은 누구였을까?

봉투를 훔친 자만이 범인일까?

근거 없이 직원을 의심한 고양이 사장,

무수한 소문을 만들어낸 시민들은 죄가 없는 걸까?

재미만 생각했던 그림책은

사실은 깊고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다


사건이 해결되고

"그래, 그랬을 리 없지."

가벼운 한 마디로 상황을 종결시켜버리는 사람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일을 너무 쉽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

한없이 가벼운 입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얼마나 무거울 수 있는지

아이가 깨닫기를 바란다


냐우루는 정말 살기 좋은 나라죠?

뒷면지에 남겨진 한 문장이

사실은 반어적 표현이었다는 걸 느끼고

외국인 노동자, 난민을 떠올리게 만드는 내용에서

씁쓸함을 느꼈다

아직은 어리지만 언젠가

이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눠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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