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 사라진 날 동화 쫌 읽는 어린이
김수현 지음, 한연진 그림 / 풀빛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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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대박!'

온갖 줄임말을 사용하는 요즘 아이들

이따금 일곱 살 아이 입에서도 나오는 표현이라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대박'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쌍둥이

(사실 그 시작은 아빠였는데

아이 앞에서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어땠나

나를 돌아보게 하는 부분이었다)

떨리다. 아쉽다. 살살 녹다. 재미있다. 짜릿하다. 행복하다.

이런 말들은 모두

대박 쌍둥이에게 '대박' 한 단어로 통하는 말들이었으니까.

'대박'이라는 단어 자체가 잘못됐다기 보다

표현의 문제다


국어 학습지 빈칸을 채우는 게 너무도 힘든 쌍둥이

굳어진 언어 습관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주변 친구들도 힘들어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느끼지 않으면 절대 변할 수 없는 게 언어습관

좋은 기회에

좋은 친구들 덕분에

올바른 언어습관을 만들려 스스로 노력하는 쌍둥이

그리고 유쾌하게 마무리되는 이야기

일곱 살 아이가 읽기에 글밥이 너무 많았지만

언어 습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학교생활에 대한 호기심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의 아이들은 아직 어리기에

얼마든지 변화와 성장의 기회가 있기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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