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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그림 속 그림 여행
이스트반 반야이 지음 / 진선아이 / 2025년 4월

함께 책을 보던

아빠와 아이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그림책

줌, 그림 속 그림 여행

진선아이

두 사람의 웃음소리에

오죽 궁금했으면 내가 달려가서 봤을까

아빠도 아이도 이구동성으로

너무 재미있는 그림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더라

정체불명의 뾰족하고 빨간 무언가로 시작해

작고 밝은 점 하나로 끝이 나는 이 그림책 속에는

상상도 못한 어마어마한 이야가기 숨어있다

불가사리, 악어 등 부녀의 추측이 난무하던

뾰족하고 빨간 무언가는 달 벼슬이었고

닭이 있던 농장과 이를 바라보는 아이들은 장난감,

장난감은 잡지의 한 페이지,

잡지를 보는 이는 유람선에 있었고

유람선은 도심 속 대형 광고판,

도심은 TV의 한 장면

...

지구, 그리고 우주까지

그림은 끝없이 확장되어 간다

생각지도 못한,

글밥 하나 없이 아이의 상상력을 무한으로 자극하는 전개가

그저 놀랍기만 한

아주 재미있는 그림책

줌, 그림 속 그림 여행

진선아이

책장을 넘길수록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다음 그림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