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망토인 걸까
표지 속에서 유난히 반짝이는 빨간 망토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빨간 망토가 훨훨 날아가면
웅진주니어
배고픈 늑대 앞에
빨간 망토를 입은 아이가 나타났다
바람이 불 때마다
아이는 돼지로
돼지는 또 염소 두 마리로 바뀐다
이 상황이 어리둥절 하지만
뭐든 좋은 늑대는
군침을 흘리며 빨간 망토를 쫓는다
늑대에게 파이는 빼앗겼지만
함께이기에 슬프지 않은 친구들
잡고 잡히는
잡아먹히고 사라지는 결말이 아닌
위기 극복 과정이 재미있고
긍정 에너지를 주는 엔딩이라
마음이 따뜻해진다
전체적으로 다운 톤 그림들 속에
눈길을 사로잡는 빨간 망토는
보는 이에게도 힘을 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