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민구
준비물을 자주 놓치고
선생님께 혼나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니
화가 나고 서럽고
모든 게 엄마 탓인 것만 같다
입에 확성기를 붙이고 서로를 향해 소리 지르는 듯한 모습이
마치 소리 지르기 대회 같다
나도 저런 모습으로 아이와 싸우겠지...
모든 게 엄마 탓이라고 생각하던 민구가
기다려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엄마의 사과에 어리둥절하다
엄마의 응원과 격려 덕에
스스로 방법을 찾아가는 민구
메모를 하기 시작하고
화이트보드, 알림장을 활용하며
'내일 준비' 시간을 정해서
스스로 연습을 해보는 민구는
자신감을 찾아간다
계속 규칙을 수정해 나가며 '내일 준비'를 해 나가는 민구
함께하는 친구도 생기고
그렇게 성장하는 아이
"내가! 내가!"
스스로 하려는 성향이 강한 내 아이를 이해하고
기다림이 부족한 엄마라 반성도 하며
나도 아이와 함께 한뼘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