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참 예쁘던데
색이 없는 흰 구름은 세상의 색이 부러운가 보다
한 번, 두 번 색을 마시다 보니
세상의 색이 사라졌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탓일까
너무 욕심을 낸 탓일까
점점 힘들어지는 하얀 구름

세상은 어떻게 색을 되찾았을까?
무지개 비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다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하얀 구름
그렇다
자신을 잊고
타인과 비교하고 부러워하던 흰 구름은 이제 없다
진짜 자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으니
하얀 구름은 이제 행복하겠지?
"너는 어떤 구름이 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