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농장을 벗어난 적이 없는 이들에게
해를 찾으러 가는 길은 쉽지가 않다
"어떻게든 용기를 내야지."
"우리는 용감해져야 해.
어디서 이런 용기가 솟아났을까 싶을 만큼"
한 번씩 생각지 못한 아이의 표현에 깜짝깜짝 놀라는데
조랑말의 표현 역시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스스로 놀랄 만큼 용감해지자니 참으로 깜찍하다
세상 끝에 선 셋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침을 먹기 위해 용기가 필요하다는 설정이
처음엔 우스웠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일 수 있겠다 싶다
차분해지고
괜스레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책이라
아모스 할아버지 시리즈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