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 왜 잡아?"
"몰라, 책이 손 잡으래."
"그래? 왜?"
"글쎄, 왠지 책 한 번 읽어 볼까?"
"응, 좋아!"
제목만큼 이 책을 잘 설명하는 부제가 없다
내 손을 잡아
발끝 작은 얼룩이
점점 커지더니
온 몸을 덮어버렸다
왠지 우울함이 느껴지는 파란 얼룩
사실은 몸이 아니라 마음의 얼룩일테지
그때 누군가 친구의 손을 잡아 주었다
아...!
그림 하나로 마음속이 소용돌이친다
작지만 아주아주 큰 손
사랑도 받은 사람이 줄 줄 안다고 했던가
나는 내 아이가
누군가에게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책을 다 읽고서야
이해할 수 있는
앞면지와 뒷면지
많이 부족하지만
내 아이의 마음에도 많은 색을 입혀주고 싶다
짧은 글과 쉬운 그림으로
많은 의미를 전하고 있는 책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