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박물관 I LOVE 그림책
린 레이 퍼킨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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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돌멩이를 주워오기 시작한 아이

그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책 띠지를 벗겨보니

신비롭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몹시 궁금해지는 표지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전시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세상이 너무 거대하고, 너무

소란스럽고, 너무 바쁘기만 할 때,

나는 세상의 작은 부분을 보는 걸

좋아하지. 한 번에 하나씩.

 

아이가 보지 못하는 걸 보고

아이가 생각지 못하는 걸 생각하는 어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반대로 아이가 보고 느끼는 걸

내가 보지 못한다는 걸 깨우쳐 준다

가끔은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겠다

그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 감사하게 되는 책

 

"엄마, 식탁 밑에 누가 있어."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걸 찾아내는 아이

깜짝 놀랐다

그림자, 눈자국 등

사소한 일상에서 재미를 찾아내는 게

아이들의 순수함인 듯하다

처음엔 책이 다소 어렵다 생각했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아이는 애초에 이해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아이의 세상을 그대로 보여준 책이라

아이보다 아이를 이해하려는 어른들에게 필요한 그림책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아이를 좀 더 이해하고

내 아이의 박물관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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