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피카 그림책 4
시바타 케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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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참을 놀고 나면

거실과 방은 엉망이 되어있다

그리고 정리할 때가 되면 하는 말


"힘들어"

"도와주세요"

아이의 정리 습관을 어떻게 길러주면 좋을지 고민이었는데

정리를 싫어하는 채로의 도움을 받아보려 한다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피카주니어

어딘가 낯설지 않은 모습

내 아이의 놀이 모습이다

정리를 하지 않는 채로의 방에 괴물이 나타났다


끈적찐득 괴물

풀풀 괴물

먼지 괴물과 뒤죽박죽 괴물까지


괴물은 책상, 옷에 이어 강아지 복슬이까지 먹어버렸다

서둘러 방을 치우기 시작한 채로

이렇게 잘 할 거면서 왜 그리도 하지 않는 건지...

절로 한숨이 나온다ㅎㅎ

 

"나도 정리 잘 할 수 있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책 정리를 시작한다


응?

아이의 갑작스러운 반응이 놀라우면서도 반갑다

 

백 마디 말보다 한 권의 책!


이러쿵저러쿵 설명 없이

책만 읽어줬는데

무슨 생각이 든 건지

스스로 정리를 시작하는 아이다


이튿날까지 이어지는 스스로 정리하는 아이의 모습

이게 이렇게 쉬울 일이었나 싶어 웃음이 났다


4세

또래를 보며 동기화하는 시기라

더 효과가 컸는지도 모르겠다


채로 덕분에 자연스레 정리 습관이 길러지겠다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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