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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살사처럼 - 나만의 속도로 스텝 바이 스텝 ㅣ 아잉(I+Ing) 시리즈
정석헌 지음 / 샘터사 / 2024년 2월
평점 :
" 때론 이런 몰입이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평소 자발적이고 즐거운 무언가가 하나만 있어도 삶의 질은 달라질 수 있다. 내게 살사가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취미인 것처럼."
"살사 공연은 내게 가르쳐 주었다. ‘삑사리가 나도 다음 동작을 이어가라'라고. 삶도 마찬가지다.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삑사리가 생긴다. 그럴 땐 이미 엎질러진 물을 그릇에 담으려고 애쓰기보단 더 좋은 것으로 채우려고 노력하는 게 낫지 않을까.
성공한 이들은 실수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실수를 많이 해 봐서 변수를 줄여 나간 사람이다. 자신의 실수를 밑거름 삼아 다시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고 연습하면 된다. 그렇게 준비한 무대라면 혹 틀리더라도(물론 안 틀리면 좋겠지만) 후회하지 않고 내려올 수 있지 않을까."
몸치인 나에게있어 살사라는 건 저자의 말처럼 '춤바람'내지는 '아무나 할수 없는 것'의 영역이었다. 책을 덮은 지금도 살사를 한번 배워볼까 하는 마음이 들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살사에 취미가 없다해도 이 책은 취미를 갖는 삶에 대한 이야기로 충분히 좋다. 취미가 삶에 얼마큼의 윤활유와 기쁨이 되는지 나 역시 경험으로 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의 살사공연에 관한 글이 좋았다. 취미가, 취미를 넘어서 인생의 지침이 되는 순간이다.
살사라니, 춤이라니...했던 사람도 살사의 세계를 엿보기 좋은 글이다. 낯선 세계를 꼭 들어가지 않고도 구경할수 있으니 호기심 많은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어진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리뷰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