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1'권이 출간된지 8년만에 (정말 깜짝 놀랐다...) 나온 책이지만 책속의 시간은 많이 흐르지 않았다. 1편의 주인공들과 시간이 비슷하게 이어지기에 원 독자로서 반가움과 그리움을 함께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저자는 '시간을 파는 상점2'를 통해 주인공 온조가 자신의 시간을 의미있게 쓰는 방법을 깨닫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한다. '시간을 정말 사고팔 수는 없을까?'를 고민하며 전작에서 자신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벌은 것에서 '시간 공유 플랫폼'으로 바꾼다. 자신의 시간을 팔기도하고, 다른 이의 시간을 살 수도 있는데, 거래의 매개는 '시간'이다. 주어진 시간을 도움이 필요한 이를 위해 내어주고, 서로 협업하고 옳은 일에 함께하기도 하면서 '나를 위한 시간'이 '너를 위한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