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로마 - 로마 여행을 위한 최적의 가이드!
최순원 지음 / 솔깃미디어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로마는 나에게 꿈같은 도시이다.
사회 초년생 정신없던 시절. 이런저런 일이 겹치면서 얼결에, 그리고 매우 급하게 다녀온 '첫 해외 자유여행' 지였다.
티켓팅이 잘못되어서 일행과 다른 비행기를 탔고 , 업무 일정도 꼬여서 밤샘 근무를 하고 엄마가 캐리어를 들고 인천공항으로 나오셨더랬다.
우여곡절 끝에 테르미니역에 도착해서 두리번거리며 먼저 도착한 일행을 찾았던 기억은  10년이 지난 (벌써 10년전이라니.....)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
 
많이 부족했고 아쉬움이 많은 여행이었지만 .. 첫 해외여행이었기에 모든것이 새롭고 모든것이 신기했으며,  그렇기에 반드시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는 것 같다.
내 두번째 로마 여행에 꼭 동반하고 싶은 가이드 북을 만났다.
 
지도가 없는 여행 가이드북이라니....!
대신 각 설명 상단에 위치한 QR코드를 통해  구글지도를 검색할 수 있다.
 



 
사실 길치라 지도를 잘 보지 못하기도 하지만 . 여행지에서 지금 내 위치도 잘 모르겠는 상황에서 큰 지도든, 작은 지도든 보기가 쉽지 않다.
어느새부터 구글지도로 검색하는것이 익숙했는데 .. QR코드로 바로바로 입력이 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너무도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 지도를 빼고 나니 , 그 빈자리에는 시원스럽고 큼직한 사진이 자리잡았다.
사진하나하나에 빠지다보니  책장도 느릿느릿 넘기게 된다.
저자가 1년에 한달은 이탈리아에 머물기 때문인지... (부럽다.....)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친절한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것 같기도 하고 .. 여행 에세이를 읽는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이 흐르면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쉬운 가이드북이지만 이 책은 두고두고 펼쳐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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