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리비우스 로마사 1 - 1000년 로마의 시작 리비우스 로마사 1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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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용 자체는 워낙 방대한 초기 로마사를 다루고 있기에 자세히 다루지는 않고, 이 책에 대해 관심 있으실만한 특징들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우선 이 책은 티투스 리비우스가 쓴 로마사를 번역한 것 중 일부분이며, 로마의 건국부터 로마시가 갈리아 인들에게 약탈당하는 시기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리비우스 로마사의 1 파트의 경우, 앞의 상당부분은 허구와 신화가 섞여 있으며 신빙성이 상당히 낮다고 봅니다. 상식적으로 로마인들의 선조가 트로이에서 도주해온 아이네이아스라는 주장은 매우 믿기 힘들며, 아이네이아스부터 로물루스까지를 다룬 부분은 완전한 창작/허구일 확률도 높다고 봅니다.


우선 이 책을 쓴 티투스 리비우스라는 인물에 대해 말하자면, 기원전 64년 혹은 59년에 태어나 서기 17년에 사망한 사람입니다. 대략 아우구스투스 황제와 비슷한 시기를 살다 간 사람이죠. 리비우스는 로마 초기 역사를 다룬 역사가 중에는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한명이며, 그가 집필한 <로마사>는 라틴 문학계의 고전 중의 고전으로 대우받습니다. <로마사>는 원래 아우구스투스의 죽음까지 다룬 150권으로 이루어질 계획이었으나, 리비우스가 도중에 사망하면서 142권까지만 작성되었습니다. 그나마도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부분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총 142권의 책들 중 1~10권과 21~45권만이 현재까지 남아있습니다. 이 중 제가 읽은 리비우스 로마사 1은 1~5권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만약 리비우스의 로마사 142권이 전부 남아있었다면 오늘날 책 기준으로 923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었을거라 하니, 그 많은 저작들이 온전히 남아있지 않은게 아쉽기만 합니다.

번역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면, 중역본인지라 매끄럽지 않을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생각보다는 잘 읽히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 두께만 봐도 아시겠지만(1권만 해도 두께가 600쪽 가까이 됩니다), 내용이 상당히 많고 복잡합니다. 저도 나름 로마사에 관심이 있는 편이지만, 초창기 로마사에는 문외한인지라 읽는데 상당한 고충을 겪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일단 인물들의 이름이 수십개는 나오고, 이름들이 다들 거기서 거기인지라 이것부터 헷갈립니다. 정말 제대로 읽고 싶으시다면 뒤에 있는 연표를 봐가고 인물들의 이름, 사건들을 정리해가며 읽으셔야 할겁니다. 또한 로마 초기 왕정, 공화정 시절은 국내에서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 편인만큼 읽다보면 새로운 사건, 일화들을 많이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아니, 사실 이 시기에 특별한 관심이 있지 않으시다면 새로 배우는 사실이 알고있던 사실보다 훨씬 많겠죠.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어보실 분들은 무턱대고 읽기보단 로마 초기사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쌓고 읽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PS 다시 말하지만, 1차 사료는 분명 흥미롭긴 하나 결코 읽기 쉽지 않습니다.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읽다간 심하게 고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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