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출론 시네파일(Cine-file) 2
스티븐 디 캐츠 지음 / 시공아트 / 199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에 나와 있듯이 '영화'를 '연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북이다. 책은 처음에 영화 연출의 방법론에 대한 이론적 접근을 시도 한다. 예를 들어 스토리보드가 어떤 역할을 하고 또한 시각화의 방법들에는 어떤 것이 있고 카메라 앵글의 조작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또한 편집의 기본 원칙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그 이후에는 '제작실습'이라는 이름 하에 실제 연출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이론들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역시나 예를 들어 각각의 카메라 앵글들이 어떻게 만들어져 어떤 효과를 내는지, 화면의 깊이감은 어떻게 창출하는지, 시점에 대한 설정은 또 어떠한지 이후에는 실제적인 카메라의 이동에 대한 서술들이 계속 이어진다. 이러한 설명들과 함께 구체적인 스토리 보드식 그림과 또 이론들을 실제화한 스케치들을 제시하며 내용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이 책은 영화연출'론'이다. 영화연출에 대한 '이론' 혹은 '서술'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영화연출의 '기술'이 아니라, 영화를 연출하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 혹은 연출 마인드를 제공하기 위해 쓰여졌다는 뜻이다.

따라서, 영화를 직접 만들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이 꼭 필요하고 또 거쳐야 할 코스는 절대 되지 않을 듯 싶다. 그러나 자신이 만들고 있는 혹은 만들 영화의 '깊이감'과 또 자신이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한 더욱 넓은 이해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볼만한 책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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