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 5 - 미스터리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
KBS 역사스페셜 제작팀 지음 / 효형출판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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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 제목만 들어서는 인물 중심의 서술이라 여기기 쉽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각 챕터의 처음과 끝은 역사속 중요 인물들에 대한 도입과 결말로 끝을 낸다. 그러나 도입은 그러하더라도 결말을 내는 방식은, '그래서 그는 무엇을 하다가 결국 어떤 일을 이루었다'와 같은 형태가 아니다. 그와 관련된 사회 혹은 주변에 대한 역사적 서술을 바탕으로 '결국 그도 이러한 배경 속에서 그리 되었다'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이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다. 인물 중심으로 처음 부터 끝가지 풀어나가는 것은 단순한 '위인 전기 같은' 문제만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이 속한 사회 구조를 완전히 배격함으로써 제대로된 역사 서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역사 스페셜 5]는 그러한 위험을 안고 시작한 것은 분명하지만 꽤나 능숙한 솜씨로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고 있다.

그와 함께, 편안한 이야기체의 서술 방식(읽고 있자면 유인촌 아저씨의 구수한 목소리가 귓전에 맴도는 것 같다. 물론 티브이 영향이 크겠지만)이 큰 장점으로 다가오고, kbs 역사스페셜의 자료 화면에서 캡쳐한 듯한 사진과 그림들이 이해를 돕는 다는 것도 장점 중에 하나인 듯 싶다.

다만, kbs 역사스페셜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따온 것이 사실인지라, 이것이 별도의 책으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지는 의문스럽고 (그러한 출생 배경을 염두에 둔다면) 티비에서는 흥미를 끌만한 소재지만 굳이 책으로 꽤 되는 분량으로 다룰만한 의미가 있나.. 싶은 내용들이 가끔씩 눈에 보이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아무튼, 단순한 읽을 거리 이상을 또한 지겹지 않은 서술로 잘 풀어 쓴 책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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