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중 이런 글이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다고 밝힌 한 독자가 원고지 몇매로 자신을 소개하는 일이 가능하냐고 묻지요. 하루키는 그런 건 불가능하지만 굴튀김에 대해 쓰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굴튀김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결국 그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요. 굴튀김이 아니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든 뭐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대해 써보라고 합니다.
 자기소개서뿐 아니라 에세이를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부담을 접어버린 상태에서 오늘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봅니다. 오늘 들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도 좋고, 감명받은 책속 구절이나 영화 이야기도 좋습니다. 점심에 먹었던 음식이야기도 좋고 동료가 새로 신고 온 신발 디자인도 좋습니다. 어떤 감정을 느꼈거나 기억에 남았던 것들에 주목하세요. 어떤 지점에서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면 거기에는 무언가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친구와 통화를 한다고 가정하고 그 기억이 팔딱이는 사이에 글로 쏟아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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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시간은 언제나 훔친 시간이다.- 다니엘 페나크

홍석주의 글만 봐도 그렇다. "한 권의 책을 다 읽을 만큼 길게 한가한 때를 기다린 뒤에야 책을 편다면 평생 가도 책을 읽을 만한 날은 없다.
비록 아주 바쁜 중에도 한 글자를 읽을 만한 틈만 있으면 문득 한글자라도 읽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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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든 이해는 오해라 할 수있다. 우리네 삶은 거대한 오해 더미 위에 구축되어 있으되 다행히 잘도 굴러간다. 내가 누구를 좋아함은 그를 긍정적으로 오해한것이요, 누구를 싫어함은 부정적으로 오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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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난 뒤 자문자답해본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거 말고, 너 자신이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했니?‘ ‘물론이지!‘ ‘그럼 됐지, 뭘 더 바라?‘ 과연 그렇다. 나는 서툴고 상 처 많고 결핍투성이지만 내 일을 사랑한다. 그걸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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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여운 펠트 브로치 키트 (한정판) - 바느질이 처음이어도 자기만의 방
장혜미 지음, 서평화 그림 / 휴머니스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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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자마자 넘 귀여워서 주문했어요. 세트로 받은 준비물이 넘 알차요. 초5 올라가는 딸아이랑 같이 만들어보려고 해요. 책 내용이 기존 핸드메이드 책과 다르게 동화책처럼 이야기와 각자 캐릭터들의 성격, 특징을 설명해줘서 이야기책을 읽는 느낌이에요. 일러스트도 정말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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