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준 시인은 「쓰는 기분』에서 기적이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사랑하는 일"이라고 대답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닥쳐오는 게 아니라, 기적은 우리와 영원히 상관없는 일. - P30

나도 우산을 폈다. 그 우산에다 나를 태운 다음, 바닷가로 진입하고 싶었으나 발을 내디딜 때마다 바다는 내 발치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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