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이름을 붙이는 행위는 감정 자체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게 되는 장점이 있다. 자신의 불안이나 분노를 있는 그대로이해하고 나면, 그것은 나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감정이 아니라 나와는 분리된 외부의 것이 된다. 이는 마음챙김 실천법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렇게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 날것의 감정과 자신 사이를 떼 놓고 그 느낌과 관계를 맺거나 그 느낌에 반응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더는 그 느낌을 그대로 표현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초조해", "화가 나" 라는 말보다 "초조한 기분이 들어", "화가 나는 기분이야"라는 말로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중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나의 느낌이 곧 나는 아니다. 그러니 현명하게 단어를 선택하자.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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