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만 귀하고, 내 아이만 대단하다는 부모의 태도가 이런 아이를 만들어냅니다. 모든 아이가 하는 일을 마치 우리 아이만 특별하게잘하는 것처럼 여기는 건 좋지 않아요. 특히 이런 식의 칭찬은 되도록안 하는 게 좋아요.
"어머머머, 우리 왕자님! 학교 잘 다녀오셨어요? 아이고, 장해라~!"
학교에 다니는 건 어느 아이들이나 하는 건데 마치 대단한 일을 해낸 양 말하면 아이에게 오히려 해롭습니다. 집에서는 부모님의 눈에비친 대로 거품을 유지하느라 괴롭고, 밖에서는 거품이 걷힌 자기 모습을 직면하는 게 괴롭고, 아이 입장에서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셈이겠지요.
- P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