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손을 잡아줄 수 없어 엄지장갑을 떠서 선물하는것입니다. 엄지장갑은 손의 온기를 대신 전해주는 마리카의 분신입니다.
마리카는 야니스의 장갑에 가만히 왼손을 넣어보았습니다. 장갑 안에서 야니스의 손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만같았습니다.천천히 손가락을 펴보았습니다. 그러자 야니스의 손에 살포시 감싸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야니스와 손을 잡고 걷던 시절이 그리웠습니다. 그때는너무 당연해서 손을 잡는다는 것이 이토록 소중한 사랑 행위인 줄 몰랐습니다. 마리카는 장갑을 낀 손을 꼭 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