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루저‘로서의 과거는 지워야 할 흑역사가 아니다. 그 건 꼭 필요한 과정이자 축복이었다. 우울증을 경험해보지 않았더라면 누군가의 정체성을 찾아 자신을 표현하는 옷을 입도록 돕지 못했을 것이다. 서울대 루저가 아니었다면 엘리트주의에 갇혀 다양한 사람을 이해하는 시선을 갖지 못했을 것 이다. 쇼핑 중독자가 아니었다면 ‘건강한 의생활‘이란 가치를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 모든 선택의 책임은 온전히 내 것이다. 이런 치열함 속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좋은 직업이란 남들에게 보이기 좋은 직업이 아니라 ‘나다움을 잃지 않게 해주는 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