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 년대의 조선.소녀들이 연달아 사건이 발생한다.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주인공 환이의아버지가 수사관으로 파견된다. 그러나 파견된 아버지마저 사라지고..이들을 찾기 위해 아버지의 수사행적을따라가는 환이와 매월이의 모험기이자 성장기.한국 태생이지만 캐나다에서 대부분의 삶을 보냈다는허주은 작가,그래서인지 제주를 배경으로한 소설이지만 외국소설의 느낌이 있다.풍경에 대한 묘사랄까. 익숙한 제주이지만 더 으스스하고 울창한 느낌. 풍경과 배경에 대한 설명이 풍부해서 눈앞에 제주의 숲이 그려진다.소설은 굉장히 잘, 금방 읽힌다.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만은 아니고 추천사대로 에놀라홈즈같다. 그러나이 책을 읽고나서 책의 사라진 소녀들에 이입해보니고작 증학생나이의 여자아이들이가족들에게서 떨어져 강제로 말도 안통하는 타국에 제물로 보내졌다는게 너무 안쓰럽고 가슴아팠다.팔려가는 소녀들, 아이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남자로 키우거나 숨겨놓고 키워야하는 부모들,자기딸 살리자고 남의 딸을 팔아야만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그때도 결국 잘못된 정책은 개선되지않으면서도 약자끼리아픔을 주고받아야했단게 씁쓸해 133p다른 사람 꿈에 이용되는 게 삶의 의미는 아니라고 어머니는 말 씀하셨어. 아버지도 언니 본심을 알았다면 같은 말씀을 하셨을 거야.216p잊었으면 좋았을걸. 우리는 아버지가 남기고 간 몇 톨의 예정 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는 굶주린 어린아이 둘이었다. 한 사람이 베푸는 사랑에는 한도가 있기 때문이다.363p"옳은 행실 한다는 전 죽을 만큼 무섭다고, 하지만 지금은 편안해져수다."388p좋은 것들이 알고 보면 모조일 때도 있지.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