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도 자급자족 - 아오모리에서 일궈낸 세 가족의 행복한 0엔 생활
다무라 유니 지음 / 애플북스 / 2026년 9월
평점 :
다무라 유니 작가의 『오늘도 자급자족』은 치열한 도심 속에서 돈과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책입니다. 끝없는 경쟁과 주거비 부담, 물가 상승으로 지쳐가던 중 우연히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고, '얼마나 가졌는가'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서 다무라 유니 저자와 그 가족은 전기, 가스, 수도 계약 없이 시골에서 생활합니다. 태양광 패널 3장으로 전기를 얻고, 빗물과 샘물을 활용하며, 폐자재로 집을 짓는 생생한 경험담이 담겨 있습니다. 얼핏 보면 극단적인 생존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0엔 생활'을 실천하는 『오늘도 자급자족』의 이야기는 단순한 고생담이나 절약 기술이 아니라, 삶을 온전히 자신의 통제 하에 두는 주체적인 과정임을 깨닫게 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오늘도 자급자족』이 무작정 억척스럽고 가난하게 사는 법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무라 유니 작가는 밭에서 채소를 기르고 수제 화장수와 조미료를 만들며, 퇴비통을 관리하는 모든 수고로움 속에서 오히려 일상이 얼마나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자연의 흐름에 맞춰 살아가며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고, 가족이 함께 밥상에 둘러앉는 평범한 순간들이야말로 돈으로 살 수 없는 진정한 행복임을 일깨워줍니다.
물론 우리 모두가 당장 다무라 유니 가족처럼 시골로 귀촌하여 모든 공과금을 끊고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도 자급자족』을 읽고 나면 도심의 일상에서도 불필요한 소비를 조금씩 줄이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남들과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이미 가진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에서는 큰 위로와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결론적으로 다무라 유니 저자의 『오늘도 자급자족』은 편리함에 길들여져 잊고 지냈던 삶의 본질을 되찾고 싶은 분들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주는 책입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지는 법을 찾고 계신다면,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이 에세이를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