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 - 매일 부지런히 행복해지는 멘탈 관리의 기술 55가지
가바사와 시온 지음, 조해선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의 '의미'와 '비전' 중 여러분은 어떤 것에 먼저 주목하는가? 최근 흥미롭게 본 영화 <소울>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유튜브와 저술 등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일본 정신과의 가바사와 시온의 신간 <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는 삶의 비전들을 이뤄가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행복에 다다를 수 있고 삶의 의미도 종국적으로 찾게 될 것이라고 전한다. 현재 일본 서점가에서 코로나 시대 필독서로 불린다고 한다. 심리학자나 정신과의 저자의 책들을 즐겨 보는 터라 이 책 역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55가지 멘탈 관리 기술 중 내게 맞는 것을 하나씩 찾아가는 책 속 숨바꼭질 찾기 시간이었다.

이 책은 정신 건강에 대한 총론 같은 머리말만 우선 읽고 목차 중 우선 관심 가는 것을 펼쳐도 되는, 어디에서나 읽어도 무방한 백과 사전 구성이다. 저자의 전작을 접했다면 더 이해하기 쉽고, 이 책의 독특한 사전 구성을 더 효과적으로 이용 가능할 듯싶다. 삶의 의미를 찾는 중요한 우리의 삶의 사명에 동의하는 저자이지만 우선 내가 가까운 미래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집중하고, 쌓아가다 보면 삶의 뜻에 종국적으로 다다를테니 독자들은 자신을 믿고 지금 무언가를 바로 실행하라고 강조한다. 

머리말의 첫 기본 전략인 '불안은 행동하면 사라진다'로 이 책의 장점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우리는 작게든 크게든 늘 불안을 갖고 생활하며 책에 소개된 한 조사에 따르면 70여 %가 최근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먼 미래에 대한 불안일 때도, 당장 해결해야 할 업무, 숙제 등 일이 될 때도 있다. 정신과의 저자는 뇌 과학적으로 불안을 설명하며 위기의 순간으로 인식하는 이 불안에 대해서 가만히 보고 있다 보면 커질 수 밖에 없으니 빨리 몸을 움직여서 불안의 크기를 줄여가라고 한다. 불안의 속성을 독자에게 설명한 후 불안의 크기를 줄이는 구체적인 행동을 To Do 목록으로 덧붙인다. 친구나 전문가와 상담하기, 고민을 글로 적어보기, 밖으로 당장 나가서 달리거나 몸을 움직여 보기로. 55가지 기술은 이렇게 정신과의 식견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사실을 전달한 후, 효과적인 실행 기법을 제시한다. 독자는 내게 맞는 것을 잘 찾아서 그대로 좇아도 좋고 나만의 방식으로 바꿔서 적용해 봐도 좋을 듯싶다. 총 5장에 걸쳐서 인간관계, 사생활, 직장 생활, 몸 건강, 마음 건강으로 나눠서 의학적 사실과 실행 기술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 

맺음말 '정신과 의사가 도달한 궁극의 사고법'은 이 책 목차를 일별한 후 가장 관심 가는 부분이었다. 저자의 삶의 방법을 읽기 전에 나만의 방법을 정리해 본 후 저자의 것과 비교하며 읽어도 좋다. 내가 그와 닮으면 왠지 정신과의 수준의 삶의 지향성을 가진 듯 기분이 더 좋아지기도 하므로. 앞서 영화 <소울>의 22가 세상에 나오지 않고 버티던 질문의 실마리를 맺음말에서 찾을 수 있다. 심리 상담을 더 많이 찾는다는 코로나 시대에 정신 건강 챙기기를 이 책의 도움을 받아서 조금 더 실행력을 높여보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