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걷고 싶은 동네
정진국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있습니다. 그만큼 좋은 책은 한번 만들어 지면 세월이 지나도 읽혀지고 읽혀저서 사람이 성장하는데 좋은 쟈양분이 된다는 말이조. 하지만 요즘은 한번 만들어지면 오래가는 감동을 주는 책들보다는 한번읽고 사라져버리는 책들이 많이있습니다. 베스트셀러라는 광고아래 너도나도 사보는 인스턴트 책들이 쌓이면서 서점과 출판사들도 점점대형화되어가고 점점 인기에 영합한 책들만을 만들어 가고 있다. 프랑스에 현실에서 보듯이 1000명이 원고를 내면 겨우 10명정도 책으로 만들어 질까나.. 이런 사회속에 지금 유럽은 작은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거대한 정부를 상대로 싸웠던 프랑스 혁명처럼 전혀 승산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시작하였다. 

 저자가 찾아간 곳이 바로 그 혁명의 현장 책마을들이었다. 그들은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인구 500명~1000명정도의 중소도시이다. 현재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독일, 영국등 우리가 들으면 아는 유럽을 이끌어 나가는 나라들안에서 만들어 지고 있다.  그렇다면 나중에 그 기류를 타고 유럽전역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이런 책마을 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졌다. 이 책마을들은 죽어가던 자신들의 지방을 살리는 좋은 표본이 되었다. 책마을 만들게 되는 계기는 여러가지지만 결국은 그것이 지역경재를 살려주는 좋은 효자가 된것이다. 그들이 한일은 책을 좋아하고 그 책들을 모으고 그 모아진 책들로 축제를 여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책들은 흔히 인터넷에서 클릭으로 살 수 있는 책들이 아니다.. 몇십년 전에서 부터 몇세기를 올라가는 책들이있다. 그리고 각 지방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인물들의 책들이 많이있다.

각 마을마다 10~20개 정도의 서점들이 상시오픈을 하거나 절기마다 장사를 하면서 지낸다. 하지만 우리의 시장처럼 물건을 팔려고 정성을 쏟거나 사람들을 잡지 않는다. 그리고 그 책 소장량 또한 수십만권에 달하는 서점도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책들 속에서 삶의 여유를 발견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주는거같다. 책들과 함께 나이를 먹으며 그 책들을 판다는 느낌보다는 자식을 입양시키는 마음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 저자의 사진을 통해서 그대로 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앞서가는 모습들이 경제는 미국에 뒤쳐저 있을지 모르지만 정신적인 유산은 항상 그들이 우위를 점유하는 이유인거 같다. 자신들의 역사를 소중히하고 예술과 문화 그리고 그것들이 기록되어 남겨진 유산인 책들을 관리하면서 그들은 조상들의 남긴 마음의 양식을 먹으며 돈으로 살수없는 조상의 얼을 잘 간직했다. 그러기에 아직까지도 그들은 자신의 올바른 가치관을 세울줄 알고 시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에 맞게 대형 출판사들과 서점을 상대로 이런 조용한 혁명 펼칠 수 있는게 아닐까.  

이것을 보는데 왜이렇게 가슴이 아플까. 점점 빠르고 변화하고 무조건 적인 수용을하는 우리나라랑 비추어 보게 된다. 5000년 역사라고 주장하지만... 과연 우리는 얼마나 우리것을 지키며 살았는지.. 출판뿐만아니라 금속활자또한 세계최초로 만든 나라 아니었던가... 조상들 또한 역사의 중요성과 기록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많은 책들을 펴냈고 선비사상에서도 보듯이 그들은 손에서 책을 때지 않았고 주경야독이란 사자성어가 있듯이 열심이 학문을 닦았다. 하지만 일제의 탄압도 있었지만 그 많은 책들은 대부분이 유실되었고 지금 남아있는 역사또한 재대로된 역사가 아닌 잘못된 역사를 배우고 있다. 그리고 무분별한 문화의 수입이 아이들의 정체성을 없애고 국가에대한 충성또한 어디론가 사라저버리는 이나라.. 책마을이 나에게 선사해 준 것은 눈에 보이는 수십만권에 책이있는 서점만이 아니라 자신의 것들을 소중히 지키고 자기 고장을 사랑하고 마음의 유산을 후손에게 남기려고 한 노력이었다. 빠른것이 경쟁력이고 모든지 대중화 하고 남과 다른것은 잘못된거라고 가르치는 획일화 된 교육 속에서 청소년들은 감정이 매말라가고 그들이 지식은 많을지 모르나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는 공급받을 길이 없어져 버렸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책들이 너무 많은데.. 그 책들로 책마을을 만들어 진다면 이런 디지털 시대에 가뭄이 들어버린 마음에 한줄기 빗방울이 되어지지 않을까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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