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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갓생 - 뾰족한 공감으로 세대의 판을 뒤집은 GS25 갓생기획 이야기
GS리테일 갓생기획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6월
평점 :
갓생기획을 처음 알게 된 건 DDP에서였다. DDP에서 많은 작품?을 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갓생기획이었다. 그만큼 직장인으로서 많이 공감하고 사진을 찍었다. 평소에도 직장인 공감 이모티콘을 쓸만큼 코드가 잘 맞았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나왔을 때는 무조건 읽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이 책은 갓생기획이 생긴 배경과 그 결과를 쓴 책이다. 기존에 갓생기획을 알고 있던 나로서는 흥미진진했다.
이 책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회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 단계, 업무 단계를 간소화하고 실무자들에게 자율을 주되 책임을 부여하도록. 물론 나를 포함하여 많은 직장인은 불안할 것이다. 책임은 무겁고, 자율은 불안하다. 하지만 바뀌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과거에는 보고가 많아도, 업무 단계가 길어도 괜찮았을 것이다. 유행 흐름이 빨리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일주일만에도 바뀐다.
예를 들어볼까? 작년 10월부터 한동안 유행했던 밈 중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 있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데프트 선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16강과 메시의 우승 등 밈은 크게 확산되었다. TV에서도 한 번씩은 다들 봤을 것이다. 그러면 지금은 이 밈이 유행할까? 사라졌다. 유행이 지나고 흐름이 바뀐 것이다.
지금 유행하는 밈은 '~시치'라는 말이 있다. "아오 페리시치!"라는 말에서 유행한 건데 뭔가 잘못될 때 탓하는 말로 뒤에 ~시치를 붙이는 것이다. 그럼 이 밈이 한 달, 두 달 뒤에도 유행할까? 아마 아닐 것이다.
보다시피 보고 과정을 거치고, 피드백을 받고, 회의를 길게 하는 동안 그 시대에 맞았던 아이디어는 시대에 뒤떨어진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갓생기획처럼 실무자들이 바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갓생기획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그것에 있었다. 그리고 GS리테일은 이제 성공의 원인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갓생기획이 소위 날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제는 MZ세대 다음인 잘파세대(Z 세대+알파세대)까지 나오고 있다. 그들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서 회사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할 시기이다. MZ세대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