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NIGHT 50일 영어 필사 - 더 완벽한 하루를 만드는
퍼포먼스 코치 제이.퍼포먼스 코치 리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리뷰는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제공해준 도서를 직접 써보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매일 아침저녁,

나를 응원하는 문장들을 쓰는 것만으로도

나의 하루가 완벽해졌다

 

조용히 나를 바꿔준다는 게 무슨 말이지? 언제나 나의 변화는 늘 시끄러웠는데. 그러한 불신으로 이 책을 마주했었다. 항상 분산적이고 좀처럼 남을 믿지 못하던 그런 내 삐딱한 시선을 이 책은 어째선지 그런 나를 아무렇지 않게 기다려주는 기분을 느꼈다. 요즘 부쩍 필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는데, 단순히 문장을 수집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그냥 심심한 시간 때에 할 게 없으니까, 꾸미는 게 재밌으니까, 일기 쓰는 것보다 덜 생각하게 되니까. 따위의 그런저런 이유였다.

 

그러나 이 책은 달랐다. 나를 생각하게 해준다. 성찰하는 힘을 준다.

 

항상 어떤 에세이도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고 느꼈는데, 이 책은 뭐랄까. 짧고 간결하게 내 뇌를 햇살처럼 눈부시게 달군다고 해야 할까. 어느덧 아침에 일어나면 이 책부터 찾아 펜을 들고 문장을 따라 쓰고 있었다. 어떠한 스티커도 붙이지 않고, 꾸미려는 욕심도 던 채 그저 나를 맡기고 펜을 맡겼다. 글씨체가 엉성하지만 그럼에도 부끄럽지 않다. 이 책은 내 하나의 일기장으로써 또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시작에 좋은 긍정을, 밤에는 지친 나를 위한 다정의 문장을 주며 하루에 이 책에 있는 문장을 되새기게 해준다. 영어라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앞장에는 영문장과 그 뜻을, 뒷장에는 따라 쓸 수 있는 공간과 아래 문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친절히 나와 있다. 이 책이 좋은 건 단지 이런 서평하는 장만 있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에 나를 질문할 시간을 갖게도 해준다.

 

부끄러워 마주하기 싫던 내 진심도 이 책에서 담담히 보게 되고, 또 나를 반성하게 해주었다. 처음 받아본 필사책이라 그런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입문으로 최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