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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어 쓰면 좋은 말 ㅣ 학교 밖 국어시간 1
전원정.양진선 지음, 토마스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3년 2월
평점 :
좋은 언어 습관이 좋은 몸과 마음을 만든다
이 말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전에 아나운서 이금희 님의 강연에서
요즘 아이들의 말버릇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요즘 아이들의 말을 보면 아이들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하셨다.
안 좋은 말을 좋은 말로 바꾸면 그 아이들의 마음도 함께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각 주제별로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고 있는
단어, 속담, 관용구 등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단어의 유래와
단어를 바꾸어 쓰기를 권하는 이유에 대해 잘 나와있다.
굉장히 흥미로워서 어른인 나와 신랑도
"아~ 그래? 아, 진짜?"
하면서 봤던 것 같다.
우리는 '짭새'의 유래를 보면서 좀 인상 깊었는데..
잡+새.
'-새'가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직업 어미였다는것도 재밌었지만
잡는 사람을 '잡새'-'짭새'로 변화하는게 참 재밌었다.
무튼 쓰면 안되는 걸로! ㅎㅎ
성차별이나 장애인 차별에 관한 말도 그 이유에 대해 알려줘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바른 언어습관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이들에게 "안좋은거야, 쓰지마"
하는 것보다 "~한 뜻이 있대, 그래서 쓰면 안좋은거야"
라고 말해주는 편이 훨~씬 공감되서 금방 고쳐진다.
내가 문득문득 하는 낱말속에서도
아이들은 그런 차이를 잡아내서
"엄마 그거 쓰면 안된다했자나~"
ㅎㅎ
무서운 녀석들.ㅎㅎㅎ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별로 공감할 수 없었다.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사람들이 맞는데,
"미등록 이주민"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보기 힘들었다.
이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자주 쓰는 말을 점검해보고,
아이들 스스로 다른 말로 바꾸어 보기 활동이 좋은 것 같다.
엊그제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요즘은 "-충"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고 들었다.
우리는 "노력파"라는 말을 썼다면
더 젊은 세대들은 "노력충"이라고 한다고 한다.
"-충"이라는 말에는 어느정도 비하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에
나는 아이들의 마음과 시선이 어떤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실.. 그런 의미에서
내 아이들도 친구들과 있을 때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있을지..
매우매우... 궁금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말은 마음을 대변한다는 맥락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아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말 공부.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초등 고학년에 보면
비속어, 은어 이런거 배우면서
국립국어원에서 이런 행사가 있다는것도 배운다.
그런 활동과 연계해서 지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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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