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지는 등장인물과 사건은 또 한번 햇빛초 이야기에 자연스레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초등 아이들의 갈등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영악함과 치밀함에 놀랐지만 자라나는 시기에 부모로부터 충분한 지지와 사랑을 받지 못했을 때 누군가를 향한 끝없는 미움이 극에 달하는 게 아닐까하는 안타까움이 컸다. 각 등장인물에 따른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속마음과 생각들을 좀더 입체적으로 알 수 있어 속시원했고 요즘 아이들의 아이돌 팬덤문화는 잘 모르는데 용어들이나 상황을 새롭게 알게 되어 신기하기도 했다. 3편, 4편으로 쭉쭉 이어지는 햇빛초 시리즈가 은근 기대되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