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삼각 둘이서 4
남순아.백승화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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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에 뵌 엄마 친구분이 나를 보고 적절한 단어를 찾으시더니 <이렇게 됐구나>라고 말씀하셨다.

책을 펼쳐 몇 장 넘기자마자 너무나도 익숙한 트윗이 적혀있어서 작가님(들)에 대한 내적 친밀감이 잔뜩 올라간 상태로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요즘 드는 생각인데,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딱 하나 대라면 아마 못 할 것 같다. 그 정도로 내 인생을 규정할 수 있는 '무언가'를 아직 찾지 못했다 싶기도 하고 그런 걸 찾았다 싶다가도 또 시들해지고 다른 것을 찍먹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에...

최근 이 생각은 난 '뭔가 좋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결론으로 도달했는데, 다시 말해 <그게 뭔지는 몰라도> 항상 무언가 찾아서 열심히 좋아하고, 그걸 하면서 내일을 그리고 미래를 기대하며 매일매일을 보내는 게 즐겁고 항상 그런 '무언가'를 찾아다니며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 백승화 작가님의 10대, 20대, 30대, 40대에 각각 다른 것들을 찍먹한 이야기가 특히 인상깊었다. 나는 30대 그리고 40대에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이유로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하고...

그리고 두 작가님이 동종업계 영화인이자 10년을 넘게 만나고 있는 연인이라는 점에서 두 분의 티키타카 모먼트를 구경하는 재미듀 있었다(참고로 나도 내가 죽으면 애인을 같이 묻어달라고 말하고 다니는 편).

책의 후반부를 넘기며 슬슬 어떤 서평을 남길까 ~ 고민하고 있던 참인데 백승화 작가님이 내 생각을 읽은 것처럼 마지막 문구를 써두셔서 흠칫하기도 했다. 저는 일단 굉장히 재미있게 술술 넘기면서 읽었답니다(절대로 작가님이 볼 거라고 생각해서 좋은 말만 한 건 아니에요 진짜입니다).

*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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