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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 소비자의 마음에 답이 있다 - 전 총리실 전문위원이 제안하는 식품안전진단서 ㅣ 에세이 작가총서 148
곽노성 지음 / 에세이퍼블리싱 / 2008년 5월
평점 :
쉽지 않은 주제인 "식품안전"에 대해서 140페이지로 간결하게 잘 요약해 놓았습니다. 그간 경험이 많이 녹아져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식품안전 문제를 잘 살펴보면,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문제였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일례로 대표적인 식품안전 문제인 식중독 사건의 약 96%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임에도 많은 사람들은 농약이나 이물질에 더 큰 우려와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정작 위험한 것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것에 더 많은 힘을 쏟고 있다는 것입니다. Risk-based approach하는 것이 아니라 Mind-based approach한다고나 할까요
식품안전 정책이나 방향에 대해 고민하신 분들에게는 전체적인 그림을 다시 점검하고 생각해 보게 해 줍니다. 덤으로 헷갈렸던 용어, 개념도 함께 정리할 수 있기도 합니다. "식품안전"과 "식품위생", 건전성, 적합성 등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즉답을 구하려고 이 책을 구입하신 다면 "정답"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인상 깊었던 구절은 많치만 "미드필를 키워라 ----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노력만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연결할 수 있는 전문가 양산을 통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72쪽)"가 마음에 남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에세이" 형태의 책자를 많이 발간하기를 희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