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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사용 설명서 - 지나치게 산만하고 충동적인 뇌와 슬기롭게 살아가는 법
제시카 매케이브 지음, 정미나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ADHD 사용설명서 / 지나치게 산만하고 충동적인 뇌와 슬기롭게 살아가는 법
저는 ADHD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었는 데요. 책을 읽은지 10분만에 ADHD를 가진 사람뿐 아니라 일상에서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ADHD에 대해 고민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꼭 맞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ADHD를 가진 사람들의 어려움과 특성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특히 1장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의 몰입을 돕는데요, 글 속에 등장하는 ‘마음의 통찰’과 ‘관계의 법칙’ 같은 소제목들은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사실 ADHD를 갖고있는 이들은 많지만 거기에 티를 내지 않아야 하는 사회적 통념때문에 이런 도서를 만나기 힘들었는데 저자가 경험으로 풀어주니 더 공감가고 쉽게 와닿았습니다.
ADHD를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한 집중 환경 설정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의가 산만해지는 ‘잡음’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 그리고 방해 요소를 피하기 위해 음악, TV 프로그램, 피젯 토이 등을 신중히 선택하라는 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와 독자들의 실제 경험담이 함께 소개되어 더 실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된다는 물건들을 자주 구매해보았는데 결론적으로 환경을 집중이 될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만약 저처럼 심한 ADHD 라면 이것저것 일단 다 경험해보시고 하셨으면 좋겠네요.
ADHD의 특성상 일의 순서를 잘 못 잡거나, 해야 할 일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자기 이해와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내가 왜 이 일을 미루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이 와닿았습니다. 또한, 완벽주의와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자신만의 우선순위를 세우고, 실행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유익했습니다.
저도 제 책에서 다음날 할일에 대한 메모를 하고 실행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는 것을 넣었을 정도로 메모의 중요성을 알고있는데 이게 제가 ADHD를 갖고있어서 라는 점은 전혀 몰랐네요.
이 책은 ADHD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 ADHD를 가진 본인, 혹은 주변인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유용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저자의 따뜻하고 솔직한 글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실질적인 팁들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법이 많습니다.
ADHD를 앓고 있는데 좀더 향상된 삶을 살고자 한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