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 - The Accidental Husban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 헐리우드의 당혹스런(?) 소재 찾기!!

     사랑에 슬픈 자여, 내게로 오라! 재치만점의 사랑상담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연애 박사 엠마 로이드(우마 서먼)는 빵빵한 재력에 다정다감하기까지 한 로맨티스트 리처드(콜린 퍼스)를 약혼자로 둔 뉴욕 최고의 셀러브리티. 모두가 부러워하는 그녀에게 말 못할 엄청난 러브 태클이 찾아왔으니, 서류상에선 그녀가 이미 결혼한 몸이라는 것! 해피 웨딩을 목전에 두고 터진 난감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엠마는 의문의 신랑을 찾아 나서고 그 배후에는 상상도 못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 줄거리 출처 - 알라딘 )

     헐리우드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기본적인 특징은 무언가 쌩둥맞은 상황에서 맞이하게 되는 두 남녀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겠다. 이 영화에서의 소재는 ‘ 본인도 모르게 진행된 혼인신고’이다. 라디오 진행자로써 남녀간의 연애사에 대해서 상담을 해주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엠마 로이드(우마 서먼)에게 자신의 잃어버린 사랑을 복수하기 위해 혼인 신고를 감행한 패트릭(제프리 딘 모건). 사실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경찰 신과와 법정 소송으로 끝나고 말았을 이 사건은 헐리우드 영화와 만나 90분의 런닝 타임과 더불어 안정적인 사랑과 열정적인 사랑을 두고 재조명하는 영화로 탄생했다. 그렇다고 영화의 소재를 가지고 논하지는 말자. 영화는 영화일뿐.
 

2. 배우들이 없었다면..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스토리. 이것만으로는 관객을 붙잡기 힘들다. 그러나 펄프픽션, 킬빌을 통해 보여준 묘한 매력을 품기는 배우 우마서먼, 맘미미아의 코린퍼스 그리고 거칠지만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제프리 딘 모건이라는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 그럼 ‘만약 이 세 배우들이 아니었다면..’이라는 주제를 던져 보자. 그들보다 젊은 세대의 배우들이 이 역할을 했다면 어떠했을까. 사랑과 결혼이라는 주제들이 조금은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나름 중년을 살아가는 이들이 했기에 그 속에 진실함이 보였던 것 같다.

3. 화이트데이? 이 영화 추천!



     이제 곧 화이트데이가 돌아오고 있고, 새학기 시즌인만큼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만남을 만들어가는 때일 것이다. 물론 연애보다는 결혼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주제가 약간은 무거울 수 있다. 그러나 영화가 전체적으로 유쾌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연인과 혹은 그런 분위기를 내기 위함이라면 이 영화는 안성맞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4. 감놔라 대추놔라 하지 말라!
 



     영화가 주는 교훈을 생각해 보면 결국 한 문장으로 수렴한다. ‘남의 연애사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지 말고, 그들이 선택하게끔 하여라.’이다. 물론 감놓고 대추놓고 하다보니 어찌어찌하여 영화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그들이 맞이했던 상황은 사실 경찰서와 법원을 오갈 수 밖에 없는 것일 뿐인 현실이다. 내 사랑과 믿음을 남의 잣대로 판단하려고 하지 말자. 결국 만나게 될 것은 자신의 허물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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