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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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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해학과 현실감있는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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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랩소디 - 지상낙원 두브로브니크
최연진 지음 / 모요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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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여행정보를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꽃누나 이후에 유일하게 있었던 크로아티아 여행정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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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침묵 - 한 걸음 뒤에서 한 번 더!
백지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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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TV에서 보이는 이미지로 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오류에 빠지기 쉽다. TV라는 미디어가 주는 허구적인 이미지를 너무나도 쉽게 그 사람의 실제 모습인 것처럼 치부해 버리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최근 뺑소리 사고를 내고 도주해 검찰에 송치된 배우 권상우의 경우 나름 바른 생활의 모습과 가정적인 모습, 또 건강한 모습에서 보여주는 굳건한 이미지가 특징이었다. 그런데 그러한 사람이 뺑소니를 내고 무서워 도망 갔다는 것에 실소가 지어지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이 책의 저자 백지연도 나는 어쩌면 " 차가운 얼굴 표정에서 묻어나오는 단박, 날카로움 ", 그러나 얼굴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에 나는 단편만을 보고자 했는지도 모른다. 사실 그 이미지 외에 내가 그 사람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에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 [뜨거운 침묵]을 읽으면서 저자가 살아온 어려움과 극복해 나가는 모습들이 얼굴에 그려지고 있었다. 가정, 인간관계에 대한 정립이 아닌 직장에서 일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에 한정된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P6 [ 오아시스에 도달하기 전에 쓰러지는 것은 더위와 갈증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조바심 때문이다. ]
 
--> 최근의 회사 입사 동기 한 명이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로 옮겨가게 되었다. 떠나면서 " 지금의 부서엔 미래가 없는 것 같고, 팀 사람들도 이상한 것 같다. "는 멘트로 그 떠남의 정당화를 이뤄나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미래를 그렇게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면 애초에 입사 때부터 무언가 목표가 있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더불어 벌써부터 오아시스가 안보인다고 불안해 할 필요가 있을까.

P24

손자병법 “ 이길 수 없는 싸움엔 나가지 말라 “ à ‘ 준비되지 않았다면 나가지 말라 ‘
 
팀장님께서 내게 해주셨던 이야기도 이와 비슷하다. " 10년 동안은 먼저 앞서나가려 하기 보다는 꾸준히 준비하는 시간이 되고 그 이후에 남들보다 앞서 나가라. " 준비되어 있지 못한 내가 초반부터 스퍼트를 낼 필요도 없을 뿐더러 지금은 무조건 적으로 배우는 것에 힘써야할 때임을 주지시켜 주신거라 생각한다. 이길 수 없는 싸움터에서 내가 장군으로 나설 필요는 없는거겠지.

P48 –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조너스 리빙스턴 시걸은 더 빨리 높이 멀리 날기 위해 연습한다. 그의 부모( 자식을 사랑하지만 한 인간으로서는 인생에 대한 통찰력이 없는 경우)는 그런 조너선을 걱정하고 다른 갈매기들(지나친 안정주의 태도를 가진 사람들로 자신의 가능성을 사장시켜 버리거나 노력조차 시도하지 않고 쉽게 포기한다.)은 조너선을 조롱한다.

P92

Memento Mori – 닥칠 수 있는 패배와 죽음을 생각하고 대비하라 “ 자만하지 마라 “
Carpe Diem –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충만하게 느끼라

P97

베블런효과 – 본래의 실질적인 가치 외에 사람들이 남에게 보이고 싶어 하는 과시적 필요에 주목해 설명
à 내가 정말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 명품을 왜 좋아하는 것일까. 그것이 그만큼의 실질적인 가치를 해 내고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차선책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남들도 인정(?)해주는, 남들에게 그렇게 보이고 싶어하는 과시욕이 결국은 자신의 공허함을 더할 뿐이라 생각한다. 남들에게 잘 보인 이후에는 또 무엇을 보여주어야 할까?

P102

내용이 없는 말, 자기 것이 아닌 말은 많이 하면 할수록 말하는 사람을 깃털처럼 가볍게 만들 뿐이다.

P136

준비하고 말하라. 준비되지 않으면 말하지 말라. à 자신이 하려는 말에 확신이 서지 않으면 침묵 상태로 들어가서 더 점검해 본 뒤에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내용이 없는 말, 자기 것이 아닌 말을 어떻게 구분해 낼 수 있을까? 그것이 바로 이 침묵이 주는 검열의 단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준비하고 말하라. 준비되지 않으면 말하지 말라. 이러한 습관, 일단 뱉고 수습하려는 지금의 내가 변화하기 위한 첫 걸음, 침묵이다.

P194

영화 호우시절 –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거야? 꽃이 펴서 봄이 오는 거야?

P228

한 사람의 주변에는 그를 지지하고 가능한 한 좋은 말들을 해 주는 95%의 사람들과 비호감을 갖고 있는 5%의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비호감을 갖고 있는 5%의 사람들에게 자기 생각의 95%를 할애한다.

 심리학에서 비슷한 예로 꼽는 것들 중에 하나는 [ 시험 문제 답을 고치면 꼭 틀리더라 ] 이다. 우리는 이미 무수히 고쳐서 맞은 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쳐서 틀린 상황만 더 기억해 내기 때문에 시험 문제 답을 고치면 틀린다고 생각하고, 이미 무수히 맑은 날을 겪어왔음에도 세차만 하면 비온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비호감을 가지고 있는 5%의 사람들로 우리의 생각의 일부를 채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우리 옆에는 95%의 좋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P246

누군가가 자신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할 대상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

 의지하려는 순간, 넘어질 수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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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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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는 눈물이 되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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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속으로 - 71-Into The Fir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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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1.      71명 학도병의 감동실화이기에

 

Fiction or Fantasy가 줄 수 있는 감동이 있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일상 속의 에피소드들이 줄 수 있는 감동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 감동 ] 이라는 한 단어로 사용하지만 그 감동이 주는 깊이가 같을 수 만은 없다. 영화 [ 포화속으로 ]는 한국전쟁 당시 포항을 사수하기 위해 전장에 선 71명의 학도병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더불어 본인은 현재 포항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기에 익숙한 그 단어 [포항]이라는 지역 색이 더욱 더 내 주변의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었다.

 

2.      멋있는 영화 vs 재밌는 영화

 

[포화속으로] 라는 영화를 평가한다면 [멋있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이 멋있다 함은 화면이 멋있다는 것이다. 영화 장면들을 스틸컷으로 잡아 보여주면 좋겠지만 구성 자체를 통해 멋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멋있다고 하는 것이 재밌다는 의미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또 여기서 재밌다는 의미를 순간적으로 정의해 본다면 어떠한 계속적인 흥미로움, 긴장감, 웃음 등이 있어야 할 수 있는데 실화라는 소재와 영화의 배경 자체가 이러한 부분보다는 감동과 분위기로 초점을 맞춘 것이라 할 수 있겠다.

 

3.      빅뱅 탑의 ONE TOP 영화!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 없이 줄거리와 그 동안의 홍보활동에서 받았던 느낌만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차승원, 권상우, 빅뱅 T.O.P(이하 탑), 김승우 등이 출연한다고 해서 그들이 다같이 만들어가는 영화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이러한 나의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가 한국 전쟁의 단면보다는 [ 학도병 ] 이라는 집단에 포커싱이 더 되어 있었다. 영화 홍보가 잘 되었다고 해야할까? 차승원, 권상우, 김승우, 박진희 등의 걸출한 배우들을 묶어내는 홍보 효과가 잘 되어 있었다. 이 말은 상대적으로 빅뱅의 탑이 영화의 1인 주연으로 우뚝 서 등장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불안이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조금 낚였다는 표현으로 이 부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4.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일까?

 

영화 내내 주연배우 탑이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어머니이다.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대화를 해 나가고 향수를 계속해서 떠올리지만 그 이전에 그가 가지고 있었던 에피소드나 다른 힌트는 없다. 더불어 71명 학도병들이 일전의 에피소드 등을 한 두 가지만 언급해 줬었어도 그 시대 학도병이 가진 의미와 그들의 감정에 더욱 이입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5.      평점은 믿을만한가?

 

영화를 볼 때에 많은 사람들이 영화 관련 사이트의 평이나 평점을 토대로 영화 선택을 하곤 한다. 본인이 이 영화를 볼 때 같이 보기로 한 사람들은 어느 포탈에서의 [포화속으로] 평점이 6.96점이라는 이유만으로 관람을 포기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과연 [포화속으로]가 6.96점을 맞을만한 영화인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앞의 part 2(멋있는 영화 vs 재밌는 영화)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재미만을 생각한 영화로 평점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지금의 평점 6.96은 알바 등에 의해 후려친 경향이 있다. ( 지금 보니 방자전도 7.60 이다. 이에 대한 상향 조정도 필요할 듯 싶다.) 최소한 7점대후반은 나올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어 그것들이 채워지지 못한 까닭에 8점대는 힘들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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