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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불러 줘 ㅣ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1
서지원 지음, 백대승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8월
평점 :
이 책은
레미라는 개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레미는 눈이 보이는 않았던 털보아저씨의 안내견.
갑작스런 털보아저씨의 죽음으로
떠돌이 개 신세가 되었다가
우연히 은우를 만나 스노피라는 이름을 얻게 되어요.
은우 가족과 우여곡절 끝에 함께 하게 되지요.
그런 은우가 갑작스레 희귀병에 걸린 걸 알게 되면서
아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은우 부모님과
그 과정을 지켜보는 스누피의 시선이 참 따뜻하게 다가온 책이에요.
책 속 은우엄마가 병마에도 잘 버티고 있던 은우보다
먼저 세상을 뜨게 되어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아픈 자식을 두고 눈을 감아야 했던
그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이야기는 로렌조 오도네라는
실제 ALD(부신백질이영양증)이라는 병을 앓았던 환자의 삶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사실
이런 병이 있는 지도 몰랐는데
세상의 희귀병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분들께
저희의 무관심이 새삼 부끄럽기 그지 없네요.
글 속 작가님의 말씀처럼
희소 난치병과 싸우는 환우들께
당신은 혼자가 아니고
우리가 늘 함께 있다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요.
모처럼 잔잔한 감동과 함께한 좋은 책이었습니다.